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 기초학습 온라인지원 서비스 시행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4.24 11:14

-기초학습 향상 지원 통한 일괄 체계 구축

  • 전문대학 기초학습 온라인지원 서비스 흐름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 전문대학 기초학습 온라인지원 서비스 흐름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ㆍ이하 전문대교협)는 "2017년 4월부터 '전문대학 기초학습 온라인지원 서비스' 체제를 1차 완성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서비스는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강조하는 전문대학의 특성과 수준을 반영해 개발한 기초학습 진단도구와 진단결과를 기초로 학생별 맞춤형 향상교육을 위한 온라인학습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때 전문대학 기초학습능력이란 전문대학과정에서 원활한 전공 학습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기초적인 학습 능력으로, 구체적으로는 언어(국어 및 영어)능력, 산술, 사고능력 등을 의미한다. 온라인 진단은 (진단)-(평가ㆍ분석)-(향상 교육)-(향상도 진단)-(향상도 평가ㆍ분석) 체제로 구성돼, 대학별로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운영할 수 있다. 진단 영역은 국어(30문항), 수리(공학/자연과학계열 30문항, 인문사회/예체능계열 25문항, 영어 30문항)으로 구성됐다.

    서비스는 2020년부터 대학 입학정원이 진학 희망자를 초과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점차 대학 입학생들의 기초학습 역량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더욱이 전문대학생은 일반대생보다 짧은 수업연한 동안 밀도 높은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기에,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된 바 있다.

    전문대교협은 "그동안 전문대학 교육에 적합한 기초학습 진단ㆍ향상지원 도구가 마땅하지 않았던 실정에서, 전문대학생의 학습수준과 교육특성을 연구하고 표준화한 전문대학 기초학습 온라인지원서비스는 전문대학생들의 전공학습 적응력 제고와 원활한 직업세계로의 이행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며 “지난 2016년 9월 시범운영 이후 현재까지 18개 전문대학 1만5000여 학생이 활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는 오연주 대림대 교수학습센터장은 "온라인 기초학습 진단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교육과정 보완, 수준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기초학습 능력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보 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은 소규모이거나 중소도시에 있는 대학이 많아 비용적ㆍ관리적 부담으로 인해 기초학습 진단 등을 대학별로 자체 추진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지속 가능한 직무수행능력을 가질 수 있는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고품질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