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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은 석성? 삼국시대 돌 쌓아올린 흔적 발견

오누리 인턴기자

2017.04.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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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행주산성 발굴 조사 실시
고려 기와·화살촉 등 유물 함께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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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으로 알려진 행주산성에서 발견된 석성의 모습. /고양시 제공
조선시대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국가사적 제56호)에서 돌을 가지런히 쌓아 올린 고대의'석성(石城)'이 새롭게 발견됐다. 지금까지 행주산성은 흙으로 된 토성(土城)으로만 알려졌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2월 말부터 고양시 행주내동 산성 꼭대기 부근을 조사한 결과, 높이 3m 정도의 석성 터를 발굴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3만 명의 왜군을 무찌른 역사적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동안 정확한 성곽의 형태와 규모가 밝혀지지 않았다. 둔덕 형태의 토성 400여m 정도만 존재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석성은 삼국시대 때 지어진 걸로 추정된다. 돌과 돌 사이를 점토로 발라 매우 견고한 게 특징. 덕분에 형태가 흐트러짐 없이 잘 보존돼 있다.

석성 외에도 행주산성의 첫 글자 '행(幸)'이 새겨진 기와와 화살촉, 수레바퀴 부속품 등이 함께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걸로 추정된다.

김수현 고양시청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행주산성이 자리한 덕양산은 한강 하구 쪽인 데다 한쪽 면이 절벽이기 때문에 고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을 것이란 학설이 있었다"면서 "석성의 존재가 이 학설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하는 대형 사건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행주산성 원형 복원을 위한 발굴 조사와 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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