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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학생, 성취 욕구 높으나 '삶 만족도'는 OECD국 최하위권

유지한 기자

2017.04.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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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은 학습 성취 욕구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행복도는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OECD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하나로 OECD 회원국을 포함한 72개국 15세 학생 54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삶 만족도를 조사했다. OECD는 지난 2015년 각국 학생들에게 ‘최근의 생활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해 0점(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에서 10점(충분히 만족한다)까지의 점수를 스스로 매기게 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6.36을 기록하며 OECD 회원국 평균(7.31)보다 낮았다. 한국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회원국은 터키(6.12)뿐이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나라는 멕시코(8.27)였으며, 핀란드(7.89), 네덜란드(7.83), 아이슬란드(7.80), 스위스 (7.72) 순이었다. 미국은 7.36점을 기록했다.

한국 학생은 응답자의 53%가 ‘삶에 아주 만족하거나 만족하고 있다’고 답해 OECD 평균(71%)보다 낮았다. 또 한국 학생은 응답자의 22%가 가장 낮은 삶 만족도를 뜻하는 4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이는 OECD 평균(12%)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이다.

한국 학생의 75%는 ‘학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것에 대해 걱정한다’고 답했다. 이는 OECD 평균(66%) 9%포인트 높았다. 한국 학생들이 학업과 장래에 대한 높은 부담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학습 성취 욕구는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학생 응답자 중 ‘무엇을 하던 최고가 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80%, ‘반에서 가장 잘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82%로, 각각 OECD 평균 65%·59%를 훨씬 넘어섰다.

OECD 측은 “한국과 중국, 일본 학생들이 독해와 수학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삶에는 덜 만족하고 있다”면서 “뛰어난 학습결과는 좋은 삶의 만족을 희생하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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