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달하는 초등학생 때는 다양한 주제의 독서를 하도록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았고,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해야 하는 초등학교 때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하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도록 하고, 그 책의 특징에 맞게 포트폴리오로 남겨 놓는 것이 좋다.

◇ 주제가 뚜렷하고, 창의적인 독서포트폴리오 만들기
초등학생의 독서포트폴리오는 진로포트폴리오, 주제별 포트폴리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독서포트폴리오든 뚜렷한 주제,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예를 들면 제출용 독서포트폴리오라면 자신의 진로를 정한 후 진로에 맞는 책을 선정해 그의 흐름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 특별히 제출용이 아니라면 평소에 다양한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독서록 등의 기록만 해 놓는 방식은 나중에 기억에 잘 남지도 않고, 책을 이해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지 않다. 각각의 책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남겨 놓는다면 책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우선, ‘역사’, ‘미술’, ‘사회’ 등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정하고 그에 관련한 책 목록을 뽑아서 읽는다. 그리고 그 책에 꼭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을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역사책이면 역사책답게 유물을 장식품, 조리도구, 무기 등의 주제를 정하고 사진, 박물관 브로슈어 등을 붙이면서 기록해 두는 것이다. 미술책을 읽었다면 화가, 작품, 시대(바로크시대, 르네상스시대와 같은 미술사에 맞춘)별로 주제를 정하고 미술작품, 화가에 대한 정보 등 책의 특징에 맞게 기록해 두자.

이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주제에 맞는 책을 맥락을 가지고 리스트를 짜서 읽은 뒤에 책을 읽기 전과 비교하여 나의 가치관, 세계관, 진로에 대한 생각이나 자세 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나의 포부는 무엇인지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 두는 것이다. 국제중, 특목고, 대학교 입시 등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기가 읽은 책을 소개하라는 문항이 있다. 이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바로 ‘책을 통한 나의 변화’이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을 잘 정리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reading.ssem.or.kr을 이용해 보자. 여기에 남긴 독서감상문은 선생님이 인증할 수 있으며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된다. 시스템을 통해 기록해 두면 체계적인 독서를 할 수 있고, 독서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