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요” 전국 교육청 주말 맞아 세월호 추모 분위기 절정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4.14 17:55
  • 조선일보 DB.
    ▲ 조선일보 DB.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금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입니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추모 물결이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오는 16일을 맞아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실시하는 세월호 공동추모주간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협의회는 10~16일을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공동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지역실정과 특색을 고려한 추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협의회는 단원고 학생과 교원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수습자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하기 위해 이런 방침을 정했다. 참사의 의미와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안전한 학교 문화 조성과 생명·인권 존중 의식을 높이려는 취지다.

    이 기간 서울교육청은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사업명칭으로 추모특강, 안전세미나, ‘그날 기억전시회’ 등을 한다. 부산교육청은 ‘3주기 추모 국민안전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추모단을 꾸리고 홈페이지 추모 배너를 게시 중이다. 인천교육청은 사이버추모관 운영과 안전의 날 행사를 하고, 광주교육청은 추모 글쓰기 공모전과 추념 청소년 문화제를 연다. 또한 대전교육청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추모와 안전체험의 날 운영, 세종은 추모공모전과 안전스쿨 교육 등을 한다.

    경기교육청은 4·16교육자료 활용 교육과 0416 우체통, 강원은 추념 현수막 만들기와 문예 작품 자율공모를, 충북교육청은 재난현장 방문과 안전신고 봉사시간 인정제 시행, 전남은 추모사진전과 인양 대책단 운영 등을 한다. 이외에도 충남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이해 ▲교육공동체 원탁 토론회 개최 ▲교육감 안전수업 ▲추모 음악회 및 특강 실시 ▲세월호사고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분향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교육감들은 추념사를 통해 미수습자와 유가족들을 각각 위로했다. 협의회는 “공동 추모사업을 통해 전국의 학생과 교직원이 단원고 학생과 교원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수습자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하길 바란다”며 “참사의 의미와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안전한 학교문화, 생명과 인권존중 의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