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 서남대 의대 인수 추진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4.07 11:29
  • 서남대 교정 / 조선일보 자료사진
    ▲ 서남대 교정 / 조선일보 자료사진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가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 인수를 추진한다.

    삼육대는 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서남대 의대 인수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자세히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 인수를 통해 현 서남대 교수진과 직원, 학생, 종전 이사회, 현 이사회, 남원 지역사회 공동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다.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 인수 후 기존의 약학, 간호, 물리치료, 상담심리, 보건관리학과 등과 연계한 보건의료전문인 양성을 통해 대학 발전과 사회공헌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부실 의대’라는 꼬리표를 단 채, 폐교 위기에 빠진 서남대 의대의 형편을 걱정하며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권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고, 낙후된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조속한 의학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자금은 누구라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철학과 가치, 고유한 경험은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게 아니다.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의 신속한 정상화로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육대는 오는 12일 서남대 측에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제출하고 13~14일 양일 중 서남대 구성원들에게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