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 자녀에게 권유하고픈 직업 1위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3.27 17:53

-고용정보원 재직자 직업 만족도 조사…대학총장·장학사 등 교육업종 상위권

  • 5년 전 만족도가 높은 직업 1위로 꼽혔던 ‘초등학교 교장·교감 선생님’이 올해 ‘자녀에게 가장 권유하고 싶은 직업 1위’를 기록해 초등학교 교장에 대한 당사자의 만족도와 사회적 평판이 여전히 굳건함이 증명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7일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 1만 9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조사를 분석한 ‘직업만족도’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만족도는 해당 직업의 ▲발전가능성 ▲급여만족도 ▲직업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만족도 등 6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몸담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개념이다.

    6개 세부 영역별 결과를 종합해보면 국내 주요 직업 621개 중 판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40점 만점에 33.16점을 얻었다. 판사는 사회적 평판(2위), 급여만족도(4위), 수행직무만족도(4위), 직업지속성(8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특히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다’(사회적 평판 분야)고 답한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직업은 초등학교 교장(교감), 판사, 장학사, 목사, 대학교 총장(학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발전가능성 분야에서는 상위 10개 직업 중 ‘교육 및 연구 관련직’이 5개(물리학·지리학·연료전지 연구자, 초등학교 교장, 교수)나 차지했다.

    직업만족도 상위 20개 직업에는 교육 및 연구 관련직이 7개로 가장 많았다. 해당 직업은 ▲대학교 총장 ▲초등학교 교장 ▲교수 ▲연료전지개발연구자 ▲물리학연구원 ▲지질학연구원 ▲초등학교 교사다.

    김한준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대체로 교육과 연결된 직종이 직업만족도나 사회평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5년 전에 직업군 만족도 1위를 차지했던 초등학교 교장이 이번에 새로 신설된 사회평판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아직도 초등학교 교장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