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인서울 대학 2018학년도 수시 전형 가이드(6) / 한양대학교(서울캠퍼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3.16 11:14

모든 전형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적용하지 않는다!

  • 한양대 서울캠퍼스(이하 한양대)는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2,191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 정원(3,136명)의 69.87%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7학년도에 69.25%(2,203명)을 선발했던 것과 비슷한 선발 비율이다. 다만, 특기자 전형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인재 전형을 새롭게 실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소프트웨어인재 전형은 한양대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실시하는 전형으로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에서 13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전형들은 2017학년도 수시 모집과 동일하다.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게 될 전형별 모집 인원은 2016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이 98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의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논술 전형이 399명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또한 2017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등학교 성적 취득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도 322명을 선발한다.

    이밖에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과 국가보훈 대상자,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수교육 대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고른기회) 전형으로 113명, 국내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 근무 경력이 있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으로 155명, 그리고 어학·소프트웨어·미술·음악·체육연기·무용 분야로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으로 219명을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의 분야별 모집 인원은 어학 특기자를 선발하는 글로벌인재 전형 82명과 소프트웨어 특기자를 선발하는 소프트웨어인재 전형 13명을 비롯해 미술 특기자 22명, 음악 특기자 58명, 체육 특기자 10명, 연기 특기자 2명, 무용 특기자 32명 등으로 선발한다. 한편, 이들 특기자 전형 가운데 소프트웨어·미술·무용 특기자는 고등학교 졸업연한에 제한을 두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미술 특기자는 2013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어야 하고, 무용 특기자는 2017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어야 한다. 나머지 특기자는 고등학교 졸업연한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학생부종합 57.1%, 논술 18.2%, 학생부교과 14.7%, 실기 10.0%로 선발

    위와 같은 전형별 모집 인원을 전형 유형으로 구분하여 보면, 학생부종합이 1,251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 정원(2,191명)의 57.1%를 차지하고, 이어 논술 전형이 399명으로 18.2%, 학생부교과 전형이 322명으로 14.7%, 실기 전형이 219명으로 10.0%를 차지한다.  

    전형별 학생 선발 방법은 학생부교과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이때 학생부 교과 성적은 학년 구분 없어 전학년 100%로 산출하며, 반영 교과목은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전과목이고, 자연계 모집단위가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 전과목이다. 등급별 점수는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89점, 4등급 77점, 5등급 60점 , 6등급 40점, 7등급 23점, 8등급 11점, 9등급 0점이었다.

    한양대 학생부교과 전형은 여타 대학들과 달리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인지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16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최하위권 모집단위의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1.25등급이었다. 이에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한양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이 최소 1.3등급 이내는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여타 많은 대학들이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것과는 달리 학생부종합평가로 선발한다. 다시 말해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 추가 제출 서류 없이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적성, 인성 및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평가 요소별 반영 비율은 적성 50% + 인성 및 잠재력 50%로 적성에서는 학업 역량 및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평가하고, 인성 및 잠재력에서는 타인과의 소통, 협력,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역량, 역경극복역량 등을 평가하면서 지원자의 성장 환경과 교육 여건, 학습 과정 등도 고려하여 평가한다.

    이에 한양대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원 모집단위와 학생부 기록 내용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어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에 기록되어 있는 세부능력 및 특기시항을 비롯해 비교과 영역인 수상 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에 기록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보았으면 한다. 

    논술 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 30% + 논술고사 70%로 선발한다. 이는 2017학년도에 학생부 교과 성적 40% + 논술고사 60%로 선발했던 것에서 논술고사의 반영 비율을 10% 높인 것으로 합격의 당락에 논술고사가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논술고사는 계열별로 출제 유형을 달리하고 있다. 인문계열은 국문논술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1문항을 출제하며, 글자수는 1,200자 내외이다. 상경계열은 국문논술과 수리논술로 실시하는데, 국어논술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1문항을 출제하며 글자수는 600자 내외이고, 수리논술은 수학 ‘나’형에서 1문항을 출제하며 글자수에는 제한이 없다.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에서 2문항을 출제하며 글자수에는 제한은 없다. 그리고 학생부종합평가에서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출결, 수상경력, 봉사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참고하여 학교생활 성실도 중심으로 종합평가한다.

    실기 전형에 해당하는 특기자 전형은 특기 분야에 따라 학생 선발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예컨대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 새롭게 선발하는 소프트웨어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 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서류평가로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선발한다. 나머지 특기 분야의 학생 선발 방법은 【표 1】과 같다. 

    한양대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전형 유형별로 학생 선발 방법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수시 모집에서 한양대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각각의 전형 유형에서 어느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보다 유리한지를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했으면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1등급 초반이면 학생부교과 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2등급 내외(특목고와 자사고 등은 3등급 내외)이면서 비교과 활동이 우수하면 학생부종합 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면 한다. 그리고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이 다소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논술 전형으로의 지원을 고려하여 논술고사 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끝으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한양대가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모든 전형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수능시험을 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질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시 모집에서 한양대 이외의 다른 대학으로의 지원도 함께 고려할 때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수시 모집에 실패하여 정시 모집으로 지원할 경우 대다수의 대학이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세웠더라도 수능시험 대비에 결코 소홀함이 없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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