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입시

심화학습 하고, '창의적 사고력' 발휘해 문제 접근

김세영 조선에듀 기자

2017.03.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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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영재고 원서 접수… 학교별 '영재성 평가' 대비법

최근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를 제외한 전국 여섯 개 영재학교가 2018학년도 입시 요강을 공개했다. 원서 접수는 ▲대구과학고·대전과학고 4월 3~6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4월 4~7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4월 5~7일 ▲한국과학영재학교·광주과학고 4월 5~11일 진행한다. 전형은 대부분 ▲1단계 서류 평가 ▲2단계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검사(영재성 검사) ▲3단계 다면 평가(캠프) 순이다. 가장 많은 학생이 탈락하는 단계는 영재성 검사다. 최종 합격자 수의 1.5~2배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자세한 운영 방식이나 기출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이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올해 여덟 학교는 5월 21일(일) 동시에 영재성 검사를 치른다.

대전과학고는 2017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수에서 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학생(38명)을 배출한 영재학교다. 지난해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에서 수학은 단답형 15문항 내외에 서술형 4세트를, 과학은 단답형과 서술형을 합쳐 40문항 내외를 출제했다. 석원희 올림피아드 광진영재센터 원장은 경시대회 수준을 예상하면 된다고 했다. 석 원장은 "평소 독서량이 적거나 경시대회 문제를 접해본 적 없는 학생은 문제조차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은 기간에 시중 서점에서 심화학습 또는 경시대회 문제집을 구해 풀어보라"고 조언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사교육 방지를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기출 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기출 문항에서는 '주어진 다섯 가지 자료만으로 예측할 수 있는 타이탄 대류권의 기상 상태'를 물었다. 지난해 이 학교 지원자들은 수학 약 15문항과 과학 약 10문항을 해결해야 했다. 김윤형 타임교육 특목입시연구소장은 "재작년과 작년 응시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로 (한두 문제를 제외하면)어렵지 않았다는 평이 다수였다. 그러나 합격자는 소수였다. '배운 대로 푼다'가 아닌 '나만의 방법으로 푼다'를 목표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김 소장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더 영재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원서 접수 전 학생 성향과 진로에 맞는 곳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구과학고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2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의 경우 수학 단답형 20문항 외에도 과학 선다형 27문항 및 서술형 13문항가량을 출제했다. 서보현 대구과학고 입학관리부장은 "단순히 정답 찾는 능력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풀이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력'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 한 문제를 다각도로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과학고에선 지난해 종합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 수학 14문항과 과학 15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중등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므로 고교 선행학습은 하지 않아도 된다. 중학교 교과서 내 단원별 심화 문제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융합교육을 위해 설립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영재성 평가는 두 학교 간 합의를 거쳐 동일하게 진행한다. 다른 영재학교와 달리 수학·과학 시험 외 인문·예술적 소양 평가가 있다. 지난해 인문·예술 평가는 에세이 작성을 요구했다. 이원희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장은 "수학·과학만 공부하고 미술·음악을 등한시한 학생은 불리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중등 교육을 받았다면 갖춰야 할 예술적 소양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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