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로교육 강화…집중학년ㆍ학기제 200개교로 확대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2.24 11:03

-교육부, 올해 진로교육 시행계획 발표

  • 올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진로체험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연구시범학교가 200곳으로 늘어난다. 또 2020년까지 모든 학교에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된다. 미래 지능정보사회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이다.

    교육부는 24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진로교육 세부시행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2020년)의 후속조치다. 올해는 학교현장의 진로교육 운영 내실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정부는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를 운영하는 시범학교를 대폭 확대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해서도 진로를 찾는 걸 도와주자는 취지다. 교육부는 올해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 시범운영 학교를 200개까지 늘린다. 작년(55개교)보다 네 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진로 관련 이론 학습 대상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올해 중고교에 선택과목인 '진로와 직업' 채택을 독려할 계획이다. 채택률도 중학교는 76%에서 78%로, 고등학교는 46.8%에서 48%로 끌어올린다.

    학교 안팎의 진로상담도 활성화한다. 초등생 대상 진로심리검사를 도입하고 중·고교 대상 창업 진로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학교별로 전문성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도 1명 이상 둔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직접 진행하는 온라인 일대일 심층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진로교육 대상도 늘릴 계획이다. 다문화·탈북 학생 등을 위한 사회적 배려 대상 진로교육을 추진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상담 안내서도 개발해 보급한다. 이들 눈높이에 맞는 전문 직업훈련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또, 올해 문을 연 국가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진로교육 정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꾸리고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ㆍ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종합진로정보망(커리어넷)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 강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탐색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