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737만원, 국립대는 421만원으로 조사됐다. 2012년 대비 국립대는 2만원 올랐고, 사립대는 2만원 내렸다. 13일 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 183곳의 2016년 등록금을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사립대 의학계열로 연간 등록금 10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의학계열 다음으로 사립대 공학계열 828만원, 예체능 826만원, 자연과학계열 772만원, 인문사회계열 643만원 순으로 등록금이 많았다.

계열별 등록금을 살펴보면, 고려대 의학계열 한해 등록금이 124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계 이화여대 995만원, 공학계열 신한대 970만원, 자연과학계열 이화여대 911만원, 인문계열 연세대 801만원 순이다.

국립대에서는 서울대가 모든 계열에서 가장 높은 등록금을 받았다. 서울대는 한해 등록금으로 의학계열 989만원, 예체능계 742만원, 공학계열 602만원, 인문계열 496만원을 받았다.

사립대학 계열별 등록금 순위에서는 인문계열은 연세대가 80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을지대, 성균관대, 신한대, 서강대, 고려대 등 15개교가 700만원 이상이었다.

자연과학계열은 이화여대가 911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신한대와 남서울대도 900만원 이상이었다. 이를 포함해 연세대와 KC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단국대, 고려대, 한국항공대 등 31개교가 800만원을 넘었다.

대학교육연구소 측은 “실제 대학들은 2012년 국가장학금 도입 이후 사립·국립대 모두 등록금을 인하하는 추세였다”면서 “도입 첫해에는 전년도보다 사립대 3.9%(28만원), 국립대 4.7%(21만원)로 등록금을 각각 인하했으나, 그 후 2016년까지 등록금이 계속 동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