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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4년제 대학 전체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이 73.7%로 2017학년도 69.9%보다 3.8%포인트 늘어난 만큼 대다수의 대학들도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높였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가운데 상당수도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높였다.
하지만, 경희대․연세대․중앙대․홍익대 등은 오히려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줄였다. 경희대는 2017학년도에 71.8%(3,915명)이었던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71.3%(3,801명)으로 0.5%포인트 줄여 선발하고, 연세대는 2017학년도에 72.5% (2,599명)이었던 것을 72.0%(2,614명)으로 0.5%포인트 줄여 선발한다. 또 중앙대는 2017학년도에 71.2%(3,448명)이었던 것을 69.5%(3,452명)으로 1.7%포인트 줄여 선발하고, 홍익대는 2017학년도에 62.8%(1,745명)이었던 것을 62.3%(1,683명)으로 0.5%포인트 줄여 선발한다.
한편, 최상위권 대학이라고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경우 연세대만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을 줄여 선발하고, 고려대는 2017학년도에 74.7%(3,115명)이었던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을 84.9%(3,472명)로 무려 10.2%포인트 늘려 선발하고, 서울대는 2017학년도에 77.5%(2,571명)이었던 것을 79.1%(2,660명)로 1.6%포인트 늘려 선발한다.
이와 같이 대학에 따라 수시와 정시 모집의 선발 비율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2018학년도 대입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은 물론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이 어느 모집 시기에 어느 정도 모집하는지 정확히 알아보고, 그에 따른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단순히 수시 모집의 선발 인원이 늘어났다는 점만을 보고 지원 전략을 세웠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 점 꼭 기억하고 희망 대학의 201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살펴보는 것으로 지원 전략의 기초를 다졌으면 한다.
아울러 2018학년도 대입전형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이에 2학년 겨울방학인 지금은 수시와 정시 모집을 구분한 지원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수시와 정시 모집을 함께 대비할 수 있는 포괄적인 지원 전략을 실행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우는 것이 좋다.
예컨대 정시 모집에서 비중이 높은 수능시험과 수시 모집에서 중요한 잣대가 되는 학생부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이 4등급 이하인 중하위권 학생(일반계 고교 기준)들은 무엇보다 고등학교 1, 2학년 교과서를 다시 복습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그리고 수시 모집에서 실시하는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예비 고3 수험생들은 겨울방학인 지금부터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간혹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보고 대비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다소 늦은 대비의 시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입학사정관들이 관여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1, 2학년 때 학생부 교과 성적의 변화 추이와 교내 활동 등을 살펴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냉철히 가늠해보고 대비했으면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에 필요한 수상 실적은 물론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임원활동 등 다양한 교내 활동 상황 중 앞으로 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비했으면 한다. 그리고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꼭 기억하고 교과 성적 향상에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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