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 500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니어] 70대 위협하는 뇌졸중, 올바른 예방법과 교육 중요
조가희 시니어조선 기자
기사입력 2017.01.11 14:54
  • 사진1 메디컬짐볼운동
    ▲ 사진1 메디컬짐볼운동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은 흔히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릴 만큼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은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며, 한 번 발병하면 완전한 회복도 어렵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해 발병 우려가 더 크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연령별 뇌졸중 발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 수는 총 9만 4,81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0대 비중이 약 30%로 가장 높았다. 즉, 아무리 늦더라도 60세 이상부터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 뇌졸중은 제대로 알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건국대학교 병원 신경과장 김한영 교수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제일 나은 방법은 미리 뇌졸중 위험인자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경동맥협착증, 흡연, 술, 비만 등이 대표적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러한 위험 인자를 가졌는지 미리 확인하고 대처하면 발병률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의심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김 교수는 “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상은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다. 또 일측성의 감각 소실이나 저린 느낌을 나타내는 감각 장애, 걸을 때 갑자기 중심 잡기가 어려운 증상이 발생할 때도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한 언어 장애나 인지 기능 장애, 치매 등도 뇌졸중이 의심되는 주요 증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뇌졸중 예방의 핵심은 전문가와의 꾸준한 모니터링과 교육 그리고 전조증상 숙지를 통한 자가 진단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고령 인구가 밀집된 시니어타운에서는 입주 세대원들에게 뇌졸중의 위험성 및 예방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 사진2 더 클래식 500 메디컬센터
    ▲ 사진2 더 클래식 500 메디컬센터

    건국대학교 법인이 운영하는 시니어타운 더 클래식 500의 경우 모든 객실 내에 설치된 입주자 전용 TV 채널을 통해 지난 11월부터 매일 뇌졸중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이 교육을 담당하는 더 클래식 500 박기섭 뇌졸중 전문재활치료사는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어떤 형태든 운동을 하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뇌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의 발병 소지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요가나 스트레칭은 금기사항이다. 기구 운동의 경우에도 근육이 수축할 때 날숨을, 이완할 때 들숨을 쉬어야 하는 데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뇌졸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운동 및 생활습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겨울철 외출 및 밖에서의 운동 시 반드시 모자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머리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뇌졸중은 예방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진단을 토대로 예방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더 클래식 500 입주자 박상덕(가명) 씨는 메디컬센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 무의식적인 마비 등 뇌졸중 위험 증상을 발견했고, 매일 2시간씩 볼 운동, 계단 운동 등 체중 감량 운동과 근육 긴장도를 낮추는 치료로 뇌졸중을 예방한 바 있다. 시니어타운에서 입주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은경 더 클래식 500 메디컬센터장은 “시니어타운은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만큼, 입주 회원들의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더 클래식 500이 LG전자, KAIST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뇌졸중과 같은 시니어 세대에게 특히 위험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라며 “앞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된다면, 일상생활에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치료해 발병 소지를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뇌졸중 의심 증상
    ▲ 뇌졸중 의심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