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대입 정시모집 시작…수시 이월인원 반드시 확인해야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12.30 10:46
  • 이달 초 열린 2017 대입 정시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이 정시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조선일보 자료사진
    ▲ 이달 초 열린 2017 대입 정시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이 정시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조선일보 자료사진

    오는 31일(토)부터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수험생들은 표준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 2014년 1월 4일까지 가ㆍ나ㆍ다군 한 곳씩 모집 단위에 지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코앞으로 다가온 정시모집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검사항을 알아봤다.

    ◇사전에 공통원서 작성 해놔야
    이 기간에 일반대(4년제대)는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서 정한 3개 모집군 중 선택해 전형을 시행한다. 전문대의 경우 2017년 1월 3일부터 13일까지 정시 1차 모집,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2차 모집 응시 원서를 각각 접수한다. 표준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은 대학별 원서를 반복 작성하는 수험생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 입시부터 도입됐다. 공통원서를 한 번 작성하면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곳에만 가입하면 다른 대행사와 계약한 대학에도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이용해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했던 수험생이라면 회원정보와 공통원서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정시는 수시 때와는 다르게 원서 접수 기간이 촉박하므로 수험생들은 접수 전까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모집전형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특히 원서 접수 마감일이 같은 대학이라 할지라도 마감 시간이 다를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똑같이 4일에 원서 마감을 하더라도 A 대학은 오후 6시에, B 대학은 오후 5시에 마감 시간을 정해 놓는 경우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 고사, 합격자 발표일 등 지원대학의 정시모집 전형을 미리 꼼꼼히 알고 있어야 한다.

    원서접수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 중 한 곳에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는 일반대 191개교, 전문대 137개교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대학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13개 대학은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다. 광주가톨릭대와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중앙승가대, 광주과기원, 울산과기원, 한국방송통신대, 공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가 이에 해당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사용자 접속이 몰리면 회원가입, 원서 작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접수 마감 직전에 급하게 원서를 작성하다가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사전에 회원가입과 공통원서 작성을 해놓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수시 이월인원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 확인해야
    수험생들이 정시 원서 접수 일정 못지않게 살펴야 할 것이 최종 선발인원이다. 올해는 수능이 변별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못 맞춘 수험생들이 꽤 있다. 따라서 수시 이월 인원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경쟁률이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원서 접수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최종 합격자 등록을 모두 끝낸 30일경에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 모집 확정 인원을 해당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를 확인하고 이후 실제 정시 원서접수 과정에서의 경쟁률을 통해 지원자들의 흐름을 따져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