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만점자 3명 확인… 외대부고·학성고 등에서 배출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1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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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수능 만점자 이모저모]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만점자는 세 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수능 개인 성적표가 배부된 7일 오후 2시 현재 만점자의 모교(母校)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능 만점자는 김재경(경기 용인 외대부고 3)양, 이영래(울산 학성고 3)군, 김모(19·서울 A고교 졸업)씨 등이다. 재학생인 김양과 이군은 인문계열, 졸업생(재수생)인 김씨는 자연계열이다.

    김양과 이군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탐구, 한국사 등 수능 5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만점 여부는 보통 필수 응시 영역으로 판단한다. 국어·수학·영어·탐구·한국사 등이다. 김양은 사회탐구에서 법과정치, 사회문화를 선택해 치렀다. 이군은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를 택했다. 두 학생은 필수 응시 영역 외 선택해 치른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선 한 문제씩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의 표준점수 합계는 549점, 이군은 546점으로 집계됐다. 두 학생은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과 이군은 교내 최우등생으로 꼽힌다. 김양은 외대부고 인문계열 내신 석차 전체 1등이다. 박인호 외대부고 3학년 부장교사는 “특히 김재경 학생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학교 수업, 방과 후 수업, 스터디그룹 등 교내 활동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군도 줄곧 인문계열 내신 석차 전체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최경진 학성고 3학년 부장교사는 “이영래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딱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조리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6·9월 모의고사에서도 한두 개 정도만 틀릴 정도로 아주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7월 모의고사에서도 만점을 받으며 기대를 높였다”고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자연계열 만점자 김씨도 5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한국사 등이다. 과학탐구에선 Ⅱ과목을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표준점수 합계는 549점이다.

    김씨는 A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최우등생이었지만, 전년도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지 못해 재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Ⅱ과목을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는 서울대 의대를 제외하고 다른 주요 의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