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에서 그 누구도 만족할 수 없다. 오히려 재수 학원을 찾는 등 사회적 문제만 확산시켰다. 올해 수능은 2016학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런 분위기를 언론은 마냥 즐기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2011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시험으로 내다봤다. 수능의 변별력이 매우 높아졌다는 언론의 보도와 타 입시기관들의 발표에서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상당히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어·수학·영어 변별력이 예년보다 동점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는 등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즉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가는 정시모집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중요과목이 탐구 영역에 비하여 비중이 높아졌고, 재학생보다 재수생들의 성적이 높아지는 등 재수생들의 강세가 엿보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탐구보다 국·영·수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고, 재수생들보다 재학생들의 눈치작전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을 풀어나가는 방법으로 가채점 기준,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미리 사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수능에서 보여준 변화는 불수능에 대한 불만이다. 국어와 탐구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된 흐름이 오히려 중요과목으로 쏠리면서 2017학년도 수능은 수시 당락과 추가 합격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하지만 마냥 즐거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방향으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에서 어렵게 출제된 방면에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이 변수가 될 듯하다. 하지만 원점수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비교 분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미 대학별고사 준비로 수시에 대한 반격이 남아 있지만, 정시 기준으로 지원이 충분한 대학은 수능 후 실시하는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의 입장은 다르다. 즉 수시에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높을 경우에는 더 적극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이처럼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도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등급컷 기준에서 ±2~3점정도 차이를 보인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해답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채점 견해는 사교육 기관들이 만들어낸 가상 시나리오 대본이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끝난 시험에서 정시 지원은 무엇보다 자신감이니 명심 하자.

수시보다 정시의 폭은 좁다. 하지만, 정시 3개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에서 필자가 15년간 대치동 입시전문가 활동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불수능 앞에서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정확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가·나·다 선택은 상향, 적정, 안정이나 안정, 하향, 상향 등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시컨설팅의 기본 원칙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청개구리 전략은 남들과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이 바로, 정확한 답안이 아닐까 한다.
* 도움말: 대치동 CMG수시전문학원 (www.추민규.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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