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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90% "학생에게 정치적 견해 주입해선 안 돼"

김지연 기자

2016.11.1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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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설문조사… 사회적 이슈 교육 90%가 찬성

교사들 10명 중 9명이 최순실 사태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사 생각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이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독교 교사 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전국 초·중·고 교사 827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순실 사태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교실에서 학생들과 대화하거나 교육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 이때 교사 개인의 신념도 (여러 의견 가운데) 하나로 제시할 수 있다는 데 67.7%가 찬성했다.

하지만 92.2%는 정치적 사안을 가르칠 때 교사의 입장을 주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논쟁이 되는 사안은 찬반 논리를 두루 가르쳐야 한다는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이란 독일 우파와 좌파가 수차례 회의 끝에 1976년 합의한 정치 교육 원칙이다. ▲교사가 자신의 입장을 학생들에게 강제로 주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사회적으로 논쟁적 사안은 교실에서도 찬반 입장을 두루 다뤄 논쟁적으로 가르치며 ▲학생들이 정치 사안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어떻게 관련 있는지 인식하고 개인의 이해관계를 우선해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좋은교사운동 김진우 공동대표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 학생들이 찬반 입장을 다루고, 자유롭게 관점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독일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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