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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이야기 ②]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있을까

김성완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교수(전 NASA 책임연구원)

2016.10.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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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NASA의 설립 배경 및 인류에 도움이 된 업적들 그리고 현재 NASA가 수행하는 Mission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 중 가장 관심이 클 듯한 NASA의 최근 업적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주에 대한 NASA의 목표는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그 중 하나가 Space Exploration (우주 탐사)입니다. 이 주제는 창조론과 진화론을 떠나서 외계 은하계에 대한 궁금증, ‘외계생명체 (ET)가 존재할까’ 같은 모든 사람이 궁금해 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가 발표되기도 했지요. 지난 9월 26일 NASA에서 Hubble 망원경 영상을 분석한 결과 목성의 달인 Europa에서 Water Plumes이 200Km 높이 정도 치솟은 것 같다고 발표했고, 더불어 태양계를 통틀어 지구 외에 생명체가 있을 확률이 제일 높은 곳이라고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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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rtist's concept of a plume of water vapor jetting above the icy surface of Europa.

그럼 정말로 지구 외에 생명체가 있을까요?  NASA의 Juno Mission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1년 발사된 목성 탐사선의 임무 중 하나는 목성 대기에 존재하는 물의 양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탐사선은 지난 7월 5일 목성 궤도에 진입했죠. 이제 곧 Hubble 망원경의 관측 및 NASA의 발표를 조만간 확인 할 수 있게 될 것이니 우리의 궁금증이 해소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편, NASA는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연구기관입니다.  따라서 NASA 소속 연구원들은 연구비가 국민의 땀으로 주어진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요. 때문에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연구비를 사용합니다. 또한 국민에 대한 봉사와 거의 모든 성과 및 자료를 공유하고 업적을 국민에게 돌리죠. 그래서 아무도 개인에게 주어지는 노벨상 같은 수상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한 일이 국민들과 함께 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다만 항공우주 분야의 궁금증을 풀어 보려고 다들 각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NASA의 Open House 이야기를 좀 들려드릴까요. NASA의 오픈 하우스는 초중고 학교를 방문해 과학 강좌를 진행하거나 대학교 졸업 Project 평가에 참여 하는 등 과학도와 청소년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됩니다. 이 모든 것이 무료 봉사로 이루어 지고 연구원 대부분이 서로 참여 하려고 합니다.  NASA의 http://www.nasa.gov/kidsclub/index.html 사이트를 방문하면 보다 자세한 자료와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저도 인근 대학교 졸업 Project 평가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 과정은 새벽 5시에 모여서 차를 몰고 6시간 정도 운전해서 학교에 도착해 간단히 점심을 먹고 4~6시간 동안 평가를 진행하며 개개인의 졸업 작품에 대해 발전적인 조언을 해 주고 다시 차를 몰고 집에 오는 일정으로 집에 오면 대게 밤 11시가 넘었다) 이런 경험을 하면 몸이 피곤해도 후학에 대한 진정한 봉사활동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다음 해, 동행했던 동료들이 또 가자고 하면 말로는 “Not again(또 야)!”이라고 하지만 대게가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부터 미리 일정 조정을 해두고 있습니다. NASA 연구원들은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언제든 자신들의 지식을 나눌 자세가 되어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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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1월 North Carolina 주립 대학 졸업 Project 평가에 참석

NASA 연구원들의 봉사 정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05년경 Hurricane Katrina라는 초대형급 태풍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를 덮쳐서 100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동료가 함께 자원 봉사를 가자고 제안을 했어요. 처음에는 농담을 하는 줄 알았죠. 저는 부끄럽게도 핑계를 대고 못 간다고 했습니다. 당시 동료는 아내와 함께 2주간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2주가 지나서 돌아온 후 봉사 활동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이것이 미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국민의 힘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2주간 열악한 텐트에서 지내면서 하루 10시간씩 물을 나르고,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건축물을 세우는 등 육체적 봉사를 한 것은 물론, 모든 봉사에 자신의 경비를 부담했다고 합니다. 봉사 활동을 다녀온 동료가 한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도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우리 가족도 만약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누군가가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걸로 됐다”

그럼 2주 후인 11월 3일에는 ‘NASA의 설립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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