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男 교사 수, 최근 5년간 최저… 초등학교는 고작 10명 중 2명뿐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9.25 10:53
  • 올해 우리나라 남자 교원 수가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남녀 교사 수 및 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전체 교원 43만7124명 중 2016년 전체 남자 교사 수는 14만 5769명(33.3%)으로 집계됐다. 2012년(15만 1930명·35.1%) 이후 5년 만에 무려 6161명 줄었다

    이종배 의원은 “올해 전체 남자교사 수는 전체 여자교사 수(29만1355명)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자교사 수 연간 비율 하락 폭을 감안한다면, 내년엔 여자교사 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자교사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급은 초등학교로, 해당 학교급 전체 교원 18만3452명 중 남교사 수가 4만2204명(23%)에 불과했다. 이어 중학교가 31.2%(3만 4150명), 고등학교가 49.2%(6만 6639명)로 집계됐다.

    이종배 의원은 “교원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 학생들의 성적 정체성 확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