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시대…고려대가 최다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9.18 11:36
  • 지난 9월 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국제기숙사 식당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송편빚기 행사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조선일보 자료사진
    ▲ 지난 9월 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국제기숙사 식당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송편빚기 행사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조선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수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대학은 고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학 정보 사이트 대학 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고려대는 201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이 총 4333명으로 4년제 대학(본교 기준) 중 가장 많았다. 4333명 가운데 학위 과정 재학생은 1564명, 어학연수생이나 교환·방문학생 등 비학위과정 학생은 2769명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다음으로는 경희대가 3655명(학위과정 2071명, 비학위과정 1584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연세대가 3223명(학위과정 1043명, 비학위과정 2180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성균관대(2783명), 중앙대(2033명)가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을 합쳐 외국인 유학생 수가 2천명을 넘었다. 또 한양대(1997명), 건국대(1914명), 동국대(1784명), 국민대(1748명), 서울대(1596명), 상명대(1555명), 한국외대(1546명), 이화여대(1423명), 우송대(1359명), 서강대(1167명), 계명대(1133명), 선문대(1043명)는 1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0만 4262명으로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2000년 3954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한류 등 영향으로 급증해 2011년 8만 953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9만 1332명)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나서 올해 1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