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추석연휴 보너스 학습전략’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9.11 10:30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수험생들은 이 기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70여 일 앞두고 있어 마냥 쉴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 수시모집을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긴 연휴라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모든 것을 공부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공부하는 과목 수를 줄이고 약점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는 “연휴로 주어지는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면 학습 성취면에서 진정한 추석 보너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학사와 함께 ‘추석연휴 보너스 학습전략’을 짚어봤다.

    [추석연휴 보너스 학습전략 3가지]  

    ◇학습리듬을 유지하라

    연휴에는 그 동안 공부해 온 리듬을 깨지 말고 평일과 같이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연휴 아침에 푹 자겠다는 생각에 평소와 달리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피하자. 그렇다고 푹 쉬기만 해서도 안 된다. 평소와 연휴 기간 내 공부 습관의 차이가 크면 연휴가 끝난 후 급격한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아 학습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일과 연휴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나지 않도록 공부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도 조절해야 한다. 아직 수능에 맞춰 컨디션 관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생활을 수능 시간대에 맞춰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전 6시 ~ 6시 30분에 일어나 국어 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8시 40분부터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 낮잠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낮잠이 습관이 되면 실제 수능 날에 문제를 풀다가 잠이 쏟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공부하다가 졸리면 공부 장소를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오전에 집에서 공부하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졸린 경우, 도서관으로 이동해 장소에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몸과 정신을 잠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약점 보완의 기회로 삼자

    추석 연휴에 평상시와 같은 마음으로 공부를 하면 긴장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5일 연휴라는 시간이 주어지다 보니 나태한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단기 특별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혹은 어려워 뒷전으로 미뤄뒀던 과목과 유형 위주로 학습한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를 통해 드러난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다. 예컨대 국어 영역이 어려운 경우, 취약한 주제를 기출문제 혹은 EBS교재의 문학·비문학 지문을 통해 정리하고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학 영역의 특정 단원이 약하다면, 같은 단원의 다른 강사가 설명하는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를 듣는 방법으로 부족한 단원을 집중 학습하자. 영어 영역은 빈칸 채우기, 제목 고르기, 문단순서 맞추기, 주제 찾기 등의 문제에서 자신 없는 특정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9월 모평까지 사회 혹은 과학 등 탐구 영역의 공부가 끝나지 않아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문제풀이, 인강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자

    명절에는 친척들의 방문으로 인해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되거나 성묘 등으로 부득이한 이동 시간이 발생한다. 아무리 고3이라도 집안의 중요한 행사는 빠지기가 어렵다. 이럴 경우에는 긴 시간을 집중해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학습법이 필요하다.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가볍고 짧은 단위로 학습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하자. 핵심을 짤막하게 정리해 놓은 요점 정리 노트나 단어장,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