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충남대·대구한의대, ‘인문역량 강화사업’ 추가 선정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8.26 16:03
  • 인문학 진흥을 위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코어사업)에서 3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6일 ‘2016년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 추가 공모에 따른 선정평가 결과, 한국외대·충남대·대구한의대 3곳이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라 지원 대학은 지난 3월 결정된 서울대 등 16개교를 포함해 총 19곳으로 늘었다.

    코어사업은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육성하는 동시에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 대학에는 매년 총 600억원을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총 35개교가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인문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선정된 대학 3곳은 대학별 특성을 살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외대는 기존 외국어 중심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외국어 학과에서 정치, 경제 등 지역학 강좌를 3분의 1 이상 개설했다. 또 해당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충남대는 한문학과 등 충청학 관련 학과와 백제 연구소 등 4개 연구소를 운영해 지역특성화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문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한 '고전문화 글로벌 창의 전공' 등을 통해 인문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모델도 제시했다.

    대구한의대는 전 계열 학생에게 인문교양교육을 하는 '기초교양대학'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국어과는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중국어과 전임교원은 기초교양대학으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이진석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코어사업 뿐만 아니라 인문학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병행해 인문학이 창의적 인재 양성과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