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7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8.25 09:03

고려대․서울대 등 31개 대학에서만 적용

  •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51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그리고 전체 선발 인원은 72,767명으로 2016학년도에 67,231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5,536명을 더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크게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로만 선발하는 ‘학생부종합평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만 선발하는 ‘서류평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고사로 선발하거나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로 일괄합산하여 선발하는 ‘서류․면접평가’, ▴학생부와 제출 서류로만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서류평가’, ▴학생부와 면접고사로만 선발하는 ‘학생부․면접평가’, ▴학생부와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로 선발하는 ‘학생부․서류․면접평가’로 구분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중․상위권 대학 중 상당수가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있어 ‘학생부종합 전형 = 자기소개서’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학생부종합 전형은 자기소개서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난 지금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어느 정도 작성 완료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매년 이맘때 자기소개서 작성에 집중한 수험생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어 걱정이 앞선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해진다는 점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곧 대학 합격처럼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런 경향 때문에 졸업생이 고3 재학생들보다 수능시험에서 보다 나은 점수를 얻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에 여기에서는 2017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에 대해서 살펴본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일지라도 어느 대학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 알아뒀으면 한다. 그리고 이들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한다면 수능시험 대비에 결코 소홀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편,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교과 지식을 묻는 면접 문항을 질문하는 경우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를 ‘무늬만 학생부종합 전형’ 또는 ‘꼼수 전형’이라고 꼬집고 있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부산대․서울대 등 31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들 대학들은 학생부종합 전형 전체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는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 균형 선발 전형에서만 적용하고, 고려대는 융합형 인재 전형, 성균관대는 글로벌 인재 전형, 이화여대는 미래 인재 전형에서만 적용한다. 아울러 개설 모집단위 전체에서 적용하지 않고, 특정 모집단위에 한해서 적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가톨릭대․가천대․경북대․성균관대․한림대는 의예과에 한해서만 적용하고, 강릉원주대는 치의예과, 경운대․영산대․우석대․한일장신대는 간호학과에 한해서 적용한다. 이에 비해 고려대(안암)․부산대․서강대․서울대․연세대(원주)․이화여대․전북대․CHA의과학대․충남대․한국교원대․한국기술교대․한국해양대 등은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면서 모집 계열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그 기준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과 해당 전형 및 모집단위는 아래 도표와 같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와 더불어 9월 1일에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뿐만 아니라 11월 17일에서 실시하는 수능시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때문에 불합격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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