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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을 실시해 온 동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이 2020학년도 완전한 의대 체제로 전환한다. 올해는 학·석사 통합과정 없이 석사과정 모집만 실시한다.
지난달 교육부의 의대 전환 승인에 따라 동국대가 의과대학 복귀를 앞두고 학제 개편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선발을 시작하고, 2019학년도까지 학부 모집과 석사 모집을 병행한다. 의과대학 체제로 완전히 전환하는 2020학년도에는 석사과정 선발을 완전히 중단한다. 올해는 학·석사 통합과정 모집을 중단하고 학부 정원으로 2480명을 선발한다. 학·석사 통합과정은 학사과정 3년 후 석사과정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의대 정원으로 합산돼 올해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을 없애야 2020학년도에 의대 학부생만으로 정원을 채울 수 있다.
동국대에 앞서 의전원 체제를 갖췄던 대학들은 대거 의대로 복귀하는 모양새다. 2015학년도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1개 대학이 의대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도 경희대, 가톨릭대, 이화여대 등 11개교가 본래 의과대학으로 복귀한다. 지난 2010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의·치의학 교육학제를 각 대학이 선택하게 하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기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를 의·치대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2015년부터는 의전원을 준비하던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단과대학 전환 후 4년까지는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관계자는 “의·치전원에서의·치대 체제 전환 후 4년 간 한시로 정원의 30% 학사편입 선발한다. 전문대학원 준비생의 입학기회 보장을 위한 경과조치”라고 설명했다.
동국대 의전원, 2020년 의대 체제 복귀… 올해 학·석사 통합과정 모집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