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전형 대폭 늘린 전남대, 의대 지원자에 호기 될까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7.26 16:42


  • 전남대학교가 호남 지역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올해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최근 전남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 2492명(정원 내) 가운데 24.55%에 해당하는 612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1명(4.47%)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생부교과전형에 해당하는 전남대 지역인재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면접으로 치러지는 전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4배수(의예과 5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면접 30%와 학생부 70%를 적용한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자로, 호남 지역(광주·전남·전북) 소재 고등학교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2017년 2월 졸업 예정자 포함)'이라면 지원할 수 있고, 호남 권역 내에서라면 고교 간 전학을 한 경우라도 자격이 주어진다. 학생 및 부모의 거주지 제한은 없다.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에도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전남대 입학과 관계자는 “지역인재특별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중 최대 2개의 전형에 중복지원을 허용함으로써 호남 지역 수험생들이 지역인재 특별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의 의과대학 체제 전환으로 의예과 정원이 한시적으로 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는 호남권 수험생들은 다소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입학과 관계자는 “의예과 모집 정원이 37명 늘었다. 올해 총 125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특별전형 확대가 의대를 준비하는 호남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학년도 전남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다. 학교 홈페이지(www.jnu.ac.kr)에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13일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