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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지난해 입시골격 유지하지만 지원자의 ‘인성·성장 가능성’ 살핀다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2016.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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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종로학원하늘교육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

[전상민 POSTECH 입학학생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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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민 POSTECH 입학학생처장.

POSTECH은 지난해 입시 골격을 올해도 그대로 이어간다. 신입생 정원 321명 전원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선발한다. POSTECH이 학생부종합만을 신입생 선발 제도로 활용하는 이유는 개념·원리 중심으로 접근하는 학문을 다루는 학교 특성상 최적의 전형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전상민 POSTECH 입학학생처장은 “지원자의 표면적 역량뿐 아니라 내면적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전형으로 학생부종합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학생부종합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활동의 결과물이나 수상 실적 등에 집중하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 생활을 하며 쌓아온 이러한 태도나 생각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POSTECH 수시모집 입학지원서 접수(9월 12~19일)를 두 달 앞두고, 전상민 입학학생처장과 2017학년도 입학 전형 전반에 대해 세세하게 살펴봤다.


◇자소서 증빙자료 올해부터 10장 이내로 제한
전상민 입학학생처장은 “POSTECH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교과 성적 등을 기계적으로 평가한 후, 걸러진 일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서류를 보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모든 지원자 서류를 입학사정관이 꼼꼼히 평가하고 있다. 수능과 무관한 것도 POSTECH 입학 전형의 특징”이라고 했다.

달라진 점도 있다. 지난해까지 ‘저소득층’ ‘농·어촌’별 최대 7명까지 선발하도록 제한한 고른기회전형(정원 외) 인원을 부문별 각각 5명씩으로 구분했다.

선택 제출서류인 ‘자기소개서 증빙서류’는 올해부터 분량에 상한선을 매기기로 했다. POSTECH은 자기소개서 내용 중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사항을 서술한 경우나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일지라도 평가자가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가 있는 경우만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해 자기소개서의 완결성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전 입학학생처장은 “지난해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 증빙서류 제출 시 ‘최대 3건/분량 무제한’의 조건을 갖추도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분량을 총 10매 이내로 제한한다. 과도하게 서류를 준비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교내 활동이나 학교장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에 한해 최대 3건까지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특기자전형’ 운영 계획 없어… 사교육 유발·특정고교 편파 등 우려
POSTECH은 내년도 입시까지는 특기자전형 운영 계획이 전혀 없다. KAIST와 DGIST가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개발·발명·특허·창업 등 특정 분야 영재를 선발하는 실기 위주 특기자전형을 신설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전 입학학생처장은 “대학 내부에서는 이공계 분야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특기자전형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특기자전형을 운영하지 않고도 POSTECH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해 왔고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며  “특기자전형이 지닌 사교육 유발 가능성과 그에 따른 공교육 정상화 저해 등을 우려해 운영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POSTECH는 특기자전형과 관련해 공교육 정상화 외에도 △특정 학교에 대한 편파적 특혜로 인한 기회 불균등 △고교 입시 과열 우려 △교육 당국의 전형 단순화 취지 부응 등 측면을 고려했다고 한다.

재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POSTECH은 지원자 평가 시 인성도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현재 성적보다 교육을 통해 미래 리더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성장 가능성’을 우위에 둔다. 학생 개인의 인성은 주변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학교생활 전체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이공계 분야의 진보가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 학생 선발 시 인성평가에 무게를 싣게 됐다는게 배경이다.

전 입학학생처장은 “POSTECH 입학사정관들은 전문지식 습득과 활용이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서류와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고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POSTECH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인성 요소들을 2개 평가항목(개인품성, 대인역량)으로 범주화하고 학생부에 기술된 내용들, 자기소개서 문항 3번과 교사추천서 문항 2번의 내용, 면접 결과(지원자의 응답과 태도) 등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을 체계적·총체적·맥락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학공학계 글로벌 리더로 키운다
POSTECH은 학부 11개 학과가 고르게 질적 우수성을 유지하는 곳이다. 그 중 ‘창의IT융합공학과’는 융합 분야에 관심을 갖고 창의적인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는 학생이라면 관심을 갖고 도전해볼만한 분야다. 전공 가운데 비교적 가장 최근인 2011년 8월 신설돼 IT 분야를 기반으로 인문·사회·예술·공학 여러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융합교육 취지에 맞게 학생 한 명을 여러 교수가 협력해 지도하는 교육 체제를 갖추고, 여름학기와 가을학기 두 학기 동안 해외 단기 유학 기회를 통해 영어능력과 국제 감각도 배양할 수 있도록 했다. 전 학생처장은 “창의IT융합공학과 입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맞춰 교수와 함께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나가고, 그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 받으며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학 후 등록금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도 POSTECH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POSTECH 신입생이라면 전원 입학금과 등록금이 면제 되지만, 일정 성적 조건을 충족할 시 매학기 등록금이 계속 지급된다. 전 학생처장은 “POSTECH은 경제적 문제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개교 이래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하는 가계곤란장학금,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지급하는 성적우수장학금, 후배에게 자신이 잘하는 과목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제공하는 멘토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혜택이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POSTECH은 올해 입시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갖춘 이공계특성화대학이라는 환경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학문적 재능과 열정을 가진 과학공학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려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POSTECH이 지향하는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지닌 학생이 지원하길 희망합니다. POSTECH 명성만을 생각하고 입학하고자 하는 것은 지원자에게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어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최적의 대학이 POSTECH이라면 주저없이 지원하세요. POSTECH은 도전하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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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2017 대입을 말하다’는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특성화대학, 지방국립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2017학년도 입시안을 각 대학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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