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분석] 2017 수시 비중 70.5%, 역대 최고… 학종↑ 교과·논술↓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7.22 17:47


  • 올해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이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4만6891명이다. 전체의 70.5%에 해당한다. 대입 수시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의사항’을 확정·발표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24만976명에서 올해 24만6891명으로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35만20명)의 70.5%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생부 위주 전형도 지난해 85.2%(20만5285명)에서 85.8%(21만1762명)로 소폭 확대됐다. 학생부종합 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27.9%(6만7231명)에서 올해 29.5%(7만2767명)로 늘었다. 반면 학생부교과 비중은 지난해 57.3%(13만8054명)에서 56.3%(13만8995명)로 낮아졌다.

    논술고사와 적성고사 선발 인원도 감소했다. 올해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만4689명으로 지난해 1만5197명보다 0.4%p 감소했다. 수시 비중도 지난해 6.3%에서 5.9%로 축소됐지만, 운영 대학(28개교)은 지난해와 같다. 적성시험 실시 대학 수는 10개교로, 지난해보다 1개교 감소했으며 모집인원(4479명)도 113명 줄었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전년보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508명, 적성전형 모집인원이 113명 감소했다. 학생부 중심 입시를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부의 정책기조가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학생부 위주 전형도 소폭 늘었다. 대입이 학생부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여름방학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다. 수시모집은 네 가지 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는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고 학생부종합은 비교과를 포함, 서류 및 면접도 중요한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논술전형은 학생부 비중이 상당히 낮다.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꼼꼼히 따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다. ‘6회 지원 제한’에 따라 최대 6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산업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KAIST, GIST, DGIST, UNIST, 경찰대학 등)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