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 신설… 2017년부터 엘텍공대(ELTEC) 출범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7.21 11:36
  • 이화여자대학교는 “1일 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공학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는 공학교육 혁신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공학 역량을 키우는 융합교육의 중심 역할을 한다.

    먼저 이화여대는 2017학년도부터 현(現) 공과대학을 엘텍공과대학으로 개편한다. 엘텍(ELTEC)은 Excellence(탁월함), Leadership(리더십), Technology(기술), Entrepreneurship(기업가정신), Convergence(융합) 등의 약자다.

    엘텍공과대학은 총 4개 학부, 9개 전공으로 신설·개편되며, 총 51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신설) ▲소프트웨어학부(컴퓨터공학,사이버보안(신설)) ▲차세대기술공학부(전자전기공학(개편),화학신소재공학,식품공학) ▲미래사회공학부(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신설),환경공학,건축도시시스템공학(개편),건축학) 등이다.

    이화여대는 공대생들에게 디자인, 콘텐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교과영역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공 간 융합전공은 물론 산업계와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산업수요 맞춤 특화교육, 창업(Start-up)·특허(Patent)·시작품(Product) 중 하나를 졸업 성과물로 제출하는 ‘졸업인증제(SuPP 졸업인증제)’를 시행한다.

    장학금 혜택도 늘어난다. 수시·정시 최초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학기에서 최대 4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기존 ‘E·W·H·A(이화)’ 장학금과 함께 ‘H엘텍공학인재장학금’을 신설했다. H엘텍공학인재장학금은 신설전공에 입학하는 수시 최초 합격자 전원에서 한 학기 또는 1년간 전액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8+②학기제’를 도입, 수학기간 8학기 중 2번의 방학기간 동안 산학연계 인턴십과 글로벌 필드 트레이닝을 지원해 현장밀착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에서는 공학분야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예체능 등 비공학 분야 학생들에게도 공학교육을 실시해 융복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선기 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장은 “이화여대는 미래지향적인 장기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제 4차 산업혁명을 예고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 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산학연계, 지원 체계 구축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