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성을 키우는 이영숙 박사의 부모성품코칭]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6.24 16:08
  • 만약, 1억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여러분은 행복할까요? 10억이라면 어떻습니까? 더 많이 행복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해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복권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직장부터 그만 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복권에 당첨되어 직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한 여인이 있습니다.

    영국 윌트셔의 한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던 니키 쿠삭(46)은 2009년 그녀의 소원대로 249만 파운드(43억 7000만원) 복권에 당첨됩니다. 그리고 아쉬움 없이 곧바로 직장을 떠나게 되지요. 하지만 그녀는 2년 만에 다시 월트셔로 돌아오게 됩니다.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워 졌지만 직장을 그만둔 뒤 갑작스럽게 변한 삶이 낯설어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며 복귀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경제적으로만 넉넉해지면 인생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쿠삭의 기대와는 달리, 그녀는 직장을 떠나자 갑자기 변화된 삶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갑자기 들어온 돈을 쓰는 것도 힘들어서 25만 파운드(4억 9000만원)짜리 집을 샀을 뿐 대부분의 돈을 그대로 남겨뒀다고 합니다. 또한 이듬해 개들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2달 만에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되었지요. 쿠삭은 “매일 누워만 지내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건강하게 일했던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쿠삭은 그리워했던 직장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왜 돌아왔냐는 일부 직원들의 핀잔과 영국 최저임금 수준인 시간당 6.5파운드(1만 1000원)의 박봉에도 쿠삭은 매일 10시간씩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쿠삭은 “복권에 당첨되기 전에는 나의 평범한 삶이 이렇게 행복한 것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었다. 친구와 함께 일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직장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건강도 많이 회복했다는 쿠삭은 지금은 당첨금으로 암환자들을 위해 기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행복이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행복이란 ‘몸과 마음이 더 바랄 것이 없이 충만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 충만함은 인생의 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좌우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나는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말해 보세요. “나는 지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 하고 자신에게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표현해 보세요. 행복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달려옵니다.

    자녀에게 “나는 너희만 보면 더 바랄 것이 없어.”하고 말해 주세요. 행복바이러스가 되어 자녀의 행복을 지켜 줍니다. 배우자에게 “나는 당신만 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라고 말해 주세요. 행복 보약이 되어 더욱 행복해 집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해 주는 행복한 성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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