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건국대, 2017 대입 수시모집 모든 전형서 수능최저기준 폐지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6.24 16:02
  • 건국대 제공
    ▲ 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는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모든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교육을 통한 입학 문을 넓히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에서다.

    2017학년도 건국대 입시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려 전체 모집인원 3328명(정원외 포함)의 56.9%인 1895명을 수시에서 뽑는다. 2016학년도(53.3%)와 비교해 더 높아졌으며, 정시(1,433명, 43.1%)대비 더 많이 선발한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 가운데 지역인재전형과 교과우수자전형을 통합한 ‘KU학교추천전형’을 신설하는 등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을 높여 지난해보다 640명 늘린 총 1305명(정원외 포함)을 선발한다. KU학교추천전형은 고교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별 추천인원에 제한도 없다. 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해 고교 추천을 받은 2016년 2월 이후 졸업(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고사 없이 학생부(교과) 60%와 서류평가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건국대는 지난해 KU논술우수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6)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데 이어, 올해도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 ‘KU논술우수자전형’, ‘KU고른기회전형’ 등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은 지난해보다 22명 줄어든 462명을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한 논술고사 60%·학생부 교과성적 20%·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해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낮췄다.

    KU예체능우수자전형은 유형별로 체육, 연기에 이어 디자인을 추가해 예술디자인대학에서 20명을 디자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100%(25배수 선발)와 2단계 학생부 20%, 디자인 실기고사 80%를 반영한다.

    KU고른기회전형에서 농어촌학생 모집 인원은 60명에서 77명으로 늘어나며,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모집인원은 45명에서 27명으로 축소된다.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은 “2017학년도 건국대 입시는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 선발 등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우수 학생 유치와 공교육 활성화, 수험생 부담완화 등 대입 제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