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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 “‘학업 능력, 학업 태도, 학업 외 소양’이 서울대 학종 핵심 평가 항목”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2016.06.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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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 제공

[“서울대 학종 이렇게 평가한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 인터뷰]

“서울대 수시전형의 핵심 서류평가 영역은 세 가지입니다. 학업 능력, 학업 태도, 학업 외 소양 등입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합니다.”

권오현<사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최근 조선에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세 가지 평가 기준을 공개·강조했다. 서울대는 수시전형 선발인원 전원을 학종을 통해 뽑는다.

권 입학본부장에 따르면, 서울대 학종 서류평가 영역 세 가지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학업 능력이다. 그는 “학업 능력을 평가할 때에는 교과 영역(내신 성적)이 중심 역할을 하지만, 교내 탐구 활동, 교내 경시대회, 독서 활동, 방과 후 수업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학업 능력 평가 과정도 공개했다. 권 입학본부장은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학교 소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학교 커리큘럼을 포함한 교육 내용과 재학생 수 등 학교 교육환경을 먼저 파악한다. 이후 학생부에 담긴 교과학습발달사항,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확인하고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도 함께 검토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다면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서울대 학종 주요 평가 항목 중 하나인 학업 태도는 지원자의 자기주도적인 모습을 확인하는 영역이다. 권 입학본부장은 “지원자의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을 통해 드러나는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 등을 고려해 학업 태도를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지원자의 학업 태도는 교과 학습뿐 아니라 관심사에 대한 독서 활동, 탐구 활동, 실험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업 외 소양은 말 그대로 교과 영역 외 학생의 인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권 입학본부장은 “학교생활을 통해 나타난 지원자의 성품, 리더십, 공동체 의식, 책임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 등을 본다”고 했다. “이 부분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게 있어요. 학업 외 소양을 평가할 때에는 절대로 경험의 여부나 활동의 양으로 지원자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봉사활동을 예로 들면, 봉사 시간이 아닌 활동 내용과 학생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본다는 거죠.”

권 입학본부장은 마지막으로 교육 현장의 서울대 학종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학종에 대한 현장의 우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교과를 준비하기도 어려운데 다양한 비교과 관련 스펙을 쌓느라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비교과 활동의 숫자를 세거나 개별 활동을 독립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울대는 수업을 기반으로 하는 자기계발 과정에서 관심사를 비교과 활동으로 확장하거나 자연스러운 취미 활동을 통해 ‘내적 근력’을 만든 지원자를 눈여겨봅니다. 둘째는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소개서를 중시했던 입학사정관전형과 학종을 혼동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종에선 학생부를 핵심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는 참고 자료로만 씁니다. 셋째는 모호한 평가 기준입니다. 이는 비교과 활동이 계량적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생긴 오해입니다. 학종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비교과 활동을 양적으로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지원자들은 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 자신의 지식 세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내적 근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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