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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숙명여대 자연계열 논술고사 계열문항에서 ‘서술형 문제’가 사라진다. 서술형 문항에 부담을 느끼던 자연계열 지원자들을 위한 조치다. 계열문항 1개 문항을 서술형에서 수리식으로 변경하면서 공통문항 1개, 계열문항 3개의 기존 문항 수는 그대로 유지한다. 숙명여대 측은 수리문항 확대로 자연계열 논술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숙명여대 입학팀 관계자는 “설문 등 지원자 조사를 해보니 자연계열 지원자 중 서술형 문항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다. 계열문항 외에 공통문항이 서술형으로 출제되는 점, 타 대학들이 자연 논술에서 서술형 문항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올해부터 없애기로 했다. 논술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수리 문항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동 사항은 이번 주말 실시되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 위주 전형(논술우수자) 대비 모의논술부터 적용된다. 숙명여대는 올해 모의논술을 오프라인(12일)과 온라인(12~20일)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 모의논술은 본교 백주년기념관 및 과학관, 명신관에서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500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두 시간 동안 모의논술을 치른 뒤, 곧바로 삼성컨벤션센터에서 2017 대입 전형 안내와 논술시험 출제경향 및 모의논술 해설이 이어진다.
온라인 모의논술은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접속해 접수 후 답안 작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율적으로 120분을 준수해 공통문항(1번)과 계열문항(2번)을 모두 풀어야 한다. 답안 작성 및 업로드 후 반드시 ‘채점 요청’을 클릭해야 제출이 완료된다.
숙명여대 논술고사는 공통, 인문, 자연 3개 세트로 구성된다. 인문계열 수험생은 '공통'과 ‘인문’계열, 자연계열 수험생은 ‘공통’과 ‘자연’계열 세트에 대한 각 답안을 서술한다. 형식상으로는 교과통합형, 내용상으로는 문제해결형의 특성을 띤다.
올해 논술고사 출제 방향은 지난해와 같다. 교과 지식의 반복 학습과 암기를 통한 지식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과 독서·토론을 통한 사고능력으로 답할 수 있는 문제를 통해 수험생의 통합적 사고력과 분석력, 창의력 등을 가늠한다. 중요한 것은 ‘논제를 잘 읽어내는 것’이다. 논제 속에는 수험생이 써야 하는 답의 내용과 방향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관건은 ‘제시문을 얼마나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가’다. 논술은 논리적 글쓰기가 아니라 논증적 글쓰기라는 점을 명심하라. 논술문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논제 요구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지원자 모두 답해야 하는 ‘공통문항’은 숙명여대 통합논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영역이다. 주어진 글에 대한 정확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글의 내용을 요약, 분석, 혹은 비교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문은 문학을 포함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통합적 사고와 표현능력 함양에 초점을 맞춘다.
계열문항은 ‘인문’과 ‘자연’으로 나뉜다. 인문계열 지원자가 답해야 하는 인문 계열문항은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심화 논술에 해당한다. 주어진 글에 대한 정확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논증을 구성하고, 제시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과 대안을 창의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문은 문학을 포함한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 다양하게 채택되며, 문제는 수험생의 창의력이 드러나는 방향으로 출제된다.
자연 계열문항에서는 자연과학의 언어라 할 수 있는 ‘수학’의 기본 원리를 응용한 지문이 제공된다. 이 제시문 내용을 기초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의 수리능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리 문항을 출제한다. 입학팀 관계자는 “(자연) 계열문항 제시문에는 수학의 원리를 나타내는 수식을 직접 표현하거나 수식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도록 해 선행학습 등에 의한 특정 공식의 암기여부가 답안 작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수학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이해력과 분석력,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자연계열 논술의 출제 방향이다.
◇2016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 인문계열 논술고사 기출 분석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두고 치러진 숙명여대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 인문계열 논술고사에서도 ‘각 지문의 논지를 활용하고 상호 연결 지어 답했는지’ ‘답안의 구성이 논리적인지’ 등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계열 1회차 공통문항 제시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우리 모두는 이 세계와 삶, 경제, 투자, 경력 등에 대해서 이론을 세워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뭔가 가정을 세우지 않고는 일이 안 되는 것이다. 평생 동안 ‘인간은 선하다’라는 이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 이론이 옳다는 증거를 충분히 발견할 것이다. 반대로 ‘인간은 악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 이론이 옳다는 증거를 충분히 발견할 것이다. 박애주의자이든 인간혐오자이든 ‘확인되지 않은 증거’는 걸러내고, 대신 자신들의 세계관을 입증해 주는 수많은 증거들만 간직할 것이다.(중략)
<나>
내가 책을 읽는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읽는 것은 책이지만 내가 주목하고 있는 대상이나 내가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정보는 그 책의 의미이다. 다시 말해 자음과 모음의 조합이 단어를 만들지만 일반적으로 책을 읽는다고 하는 것은 그 책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다. 물론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그것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심지어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할 때도 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실제로 보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들 지식의 일부가 되는 것은 우리가 보는 것의 의미뿐이다.(중략)
<다>
자신의 가치론적 의지 없이 세계 자체의 실상 그대로에 반응하는 방식을 노자는 ‘무위(無爲)’라고 표현했다. ‘무위’의 반대말은 ‘유위(有爲)’이다. 유위란 이념이나 신념과 같은 가치론적인 어떤 근거를 가지고 세계와 관계하는 것이다. 그 기준에 따라 이 세계를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계를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은 보이는 대로 볼 수 있는 사람에게 항상 패배할 수밖에 없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세계에 부과하려고만 하고 세계의 변화 자체를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변화에 적절한 반응을 하기 어렵다.(중략)
문제는 ‘<나>를 이용해 <가>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다>의 논지를 바탕으로 서술하시오.(1000±100자)’ 1개 문항이었다.
▲제시문 요지
<가>는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이기적 편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누구나 개인이 가진 가치관이나, 미리 정해놓은 결론 혹은 세상을 보려고 하는 관점에 의해서 유리한 증거(정보)만을 찾으려하고, 불리한 증거(정보)는 배제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성향은 집단적 차원이나 사회적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인간은 외부감각 정보를 받아들일 때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해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외부 정보를 지각할 때 미리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만을 택해 지각하는 인간의 성향은 기본적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향은 경험주의자들이 강조하는 모든 감각자료를 동등한 가치로 받아들여야한다는 견해와는 달리 인간의 자연적 성향이라고 말한다.
<다>는 노자의 무위(無爲)철학을 유위(有爲)철학과 비교해 그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무위의 핵심은 ‘내가 정해놓은 틀’에 의해 보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는 것이다. 내가 가진 가치관, 신념, 경험, 지식은 자칫 ‘있는 그대로의 세상’ 보기에 방해될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은 반대 면을 고려하지 않고 일면만을 보는 한계가 있어 경계를 해야만 사물과 세상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나친 자기 확신이나 신념은 그 반대 요소를 못 보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선입견, 편견을 줄여야 온전한 정보선택이 가능함을 나타낸다.
▲출제의도 및 논제 구성
위 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추론을 거쳐야 한다. 우선, 제시문 <가>의 편향성이 드러나는 방식과 문제점에 대해 이해하고, <나> 지문이 설명하는 이론적 논지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가>에서는 사람들이 가치관이나, 각자의 신념에 의해서 세상을 보려고만 하고, 거기에 맞추어 정보를 모으고, 가치관이나 신념에 맞지 않는 정보는 자연스럽게 배제하는 편향심리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편향성에 의해 기업의 정책 의사결정이나, 언론의 뉴스보도가 객관적이지 않고,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있음도 이해해야 한다. 편향성 문제는 유리한 정보만을 채택하고, 불리한 정보는 배제해 합리적 의사결정이나 사실적 판단을 흐려놓음으로써 집단이나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생물학적, 인지적으로 외부의 모든 감각정보를 다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만 택해 선별적으로 지각하는 성향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경험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보통 인간이 외부감각을 선택적으로 지각하는 성향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제시문 <나>를 가지고 <가>의 현상을 적용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인간이 가진 선택적 지각 성향이론으로 <가>에서 나타나는 편향적 정보 선택 현상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인간은 모든 정보를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정보를 택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내는데 <가>지문에서의 기준은 나에게 유리한 정보인지 불리한 정보인지가 기준이기에 집단차원, 사회차원에서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유불리 기준에 의한 선택적 정보는 객관적, 정확한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다>에 제시된 노자의 무위의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다> 노자의 무위철학은 개인이 가진 신념이나, 가치관과 같은 미리 정한 관점에 의해서 세상을 보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볼 것을 강조한다. 즉 최대한 개인의 주관적 선입견이나 경험, 지식, 편견이 세상을 올바로 보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게 하라는 가르침을 이해해야 한다.
넷째, <다>의 논지로 <가>의 문제 해결방안을 서술해야 한다. <다>의 논지로 <가>에서 나타나는 편향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 개인 혹은 집단차원에서 기업의 의사결정 시, 개인이 가진 선입견, 신념, 가치관, 경험, 사전지식으로만 바라보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하면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보려고 하는 현상의 반대 사례를 늘 고려하면서 결정을 하거나, 언론보도를 해도 오류는 최소화할 수 있다.
▲답안 구성
‘<나>를 이용해 <가>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다>의 논지를 바탕으로 서술하시오.(1000±100자)’라는 질문에 대한 답안에는 ‘언어 사용이 명확하고 표현력이 있는가’ 외에 ‘답안 구성이 논리적인 지’ 등을 충족해야 한다. 입학팀 관계자는 “답안 내용이 질문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는지, 각 지문의 논지를 활용하고 상호 연결 지어 질문에 답하고 있는지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답안에는 우선, 제시문 <가>에 나타난 인간이 가진 편향성 심리가 있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의 여부가 드러나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개인이 가진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며 △인간은 자기가 정해놓은 관점에 따라 정보를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는데 개인이나 조직에 유리한 정보는 받아들이고 불리한 정보는 배제한다 △기업 이사회 정책결정에서도 이미 정해놓은 결론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보려고 하고 반대되는 증거는 배제한다 등의 내용이다. ‘언론보도 뉴스에서도 정한 논조(프레임)에 따라 논조에 부합하는 사례들만 포함시키고 반대사례들은 배제한다’는 내용도 포함해 “인간은 누구나 편향성이 있으며 이러한 편향성으로 인해 조직 의사결정이나, 언론보도에서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야 한다.
제시문 <나>에서 저자의 논점을 갖고 <가> 현상을 적용했는지 여부도 드러나야 한다. ‘<나> 저자는 외부정보를 선별적으로 지각하는 성향이 있으며, 이러한 견해는 경험주의자들 견해와는 대조된다. 선별적 정보지각은 나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만을 지각하는 성향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내용 아래 △외부 감각자료는 객관적으로 보면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다 △인간은 외부감각자료 중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만을 선별해 의미를 만들어가는 존재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시문 <다>의 논지를 파악하고 <가>와 연결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여부도 드러나야 한다. <다>는 세상과 사물을 볼 때 관점에 의한 ‘보고 싶은 대로 보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보기‘를 강조하고 있다. <다>는 개인이나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기적 편향성을 줄이고 문제나 현상에 접근하면,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러한 정보를 갖고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모범답안 예시
입학팀이 공개한 지난해 인문논술 1회차 공통문항의 우수 답안은 다음과 같다.
<나>에 나타난 인간의 기본적 성향은 누구나 개인이 가진 가치관이나, 선험적 지식, 미리 정해 놓은 결론에 맞게 외부정보를 선택적으로 지각하는 편향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나>의 경험주의자들에 의하면 개인이 가진 목적과 필요성에 따라 정보를 선택해 지각하는 현상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가>에서 인간의 이러한 편향성은 때로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관찰을 하거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때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미리 정해놓은 목적(결정)에 따라 개인(조직)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선택하고, 불리한 정보는 배제한다면 기업의 비합리적 의사결정이나 정확하지 않은 언론보도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편향성의 문제는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정보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언론보도와 같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에 잘못된 의사결정이나, 편향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편향성의 문제는 객관적으로 현상을 기술하거나,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에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은 손실을 겪거나, 대중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결국 개인이 가진 가치관이나 선입견으로만 현상을 관찰하면 보고 싶은 대로만 보려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이러한 문제는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기업의 손실이나, 그릇된 정보전달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의 무위철학은 하나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무위철학은 개인이 가진 선입견이나 경험, 신념, 가치관에 의해 ‘보고 싶은 대로 바라보기’(유위)로 외부정보를 지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조직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대되는 정보, 나와 견해를 달리하는 측면,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며 무위의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나, 언론보도와 같은 정보전달은 보다 정확해질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 337명 선발… 수능 최저 완화 등 변화
올해 숙명여대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은 자연 논술 계열문항의 서술형 폐지 외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 변화가 있다.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 2개 영역 등급 합 4.5 이내’ ‘자연계열 2개 영역 합 5.5이내’로 지난해 각각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에서 다소 완화됐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자연계형 응시자(국어-수학 가형-영어-과탐)도 지원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지원 폭을 늘렸다. 논술우수자로 선발되는 인원은 총 337명이며 확생부 교과 40%와 논술 60%를 반영한다.
숙명여대 2016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 논술시험 자연계열 기출문제 및 2016 모의논술 기출문제는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sookmyung.ac.kr/enter/html/counsel/previous.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논술우수자전형 변동 사항과 전년도 기출 해석 및 모범답안 등이 담긴 ‘숙명여대 2017학년도 논술 가이드북’은 모의논술 당일(12일) 배포될 예정이다.
◇광운대·숭실대도 이번 주말 모의논술
광운대와 숭실대도 이번 주말 모의논술을 치른다. 광운대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채점을 신청한 인문·자연계열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모의논술을 실시한다. 시험 후 채점을 신청하지 않을 수험생은 선착순 마감 없이 무제한으로 응시할 수 있다.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120분간 치러지며 원서접수는 9일 오후 6시까지다. 현재 입학처 홈페이지(http://117.52.20.121/)에서 진행 중이다.
숭실대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모의논술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및 계열별 중복 접수는 불가다. 오프라인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본교 미래관(예정)에서 실시하며, 온라인은 12일 오후 2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학교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120분씩 주어지며 온라인의 경우 경상 및 자연계열에 답안 스캔 시간을 별도 제공한다. 숭실대 입학관리팀 관계자는 “2017학년도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수험생이 본교 논술고사의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각자의 준비상황을 점검해 수시 논술고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응시 바란다”고 전했다.
숭실대 논술은 최근 제시문을 줄이면서 지원자 생각을 좀 더 요구하는 추세를 보인다. 숭실대 관계자는 “숭실대 논술은 기출문제에서도 드러나듯 읽기와 이해하기, 쓰기에 충실한 편이다. 현학적인 논제나 논리적 트릭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논술 실시 초기엔 다소 제시문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제시문을 줄이고 수험생을 생각을 더 요구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조선에듀] 숙명여대, 자연논술 계열문항서 ‘서술형’ 폐지… "수리문항 변별력 높아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