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전형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 숙명여자대학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5.19 10:24

수시 수능 최저 완화하고 어학 특기자 전형 축소 선발

  •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명여대)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두드러진 변화로는 많은 대학들이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늘린데 반해 수시 모집의 선발 인원을 줄인 점을 비롯해 정원외 전형인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을 새롭게 실시한다는 점과 어학 특기자를 선발하는 ‘숙명 글로벌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을 2016학년도에 104명을 선발했던 것을 62명으로 줄여 선발한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예체능계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 ‘숙명 예능 창의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을 늘려 선발한다는 점과 ‘논술 우수자 전형’과 ‘학업 우수자 전형’에서 적용하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시킨 점, 그리고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선발하는 ‘국가보훈 대상자 전형’과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비롯한 정원외 특별 전형의 1단계 선발 인원을 2016학년도에 2배수이었던 것을 3배수로 확대한 점 등도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정시 모집에서는 2016학년도에 ‘나’군에서 모집하던 음악대학을 ‘가’군 모집으로 변경하는 변화를 보였다.

    아울러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2개 영역 합이 4 이내이었던 것을 인문계 모집단위는 4.5, 자연계 모집단위는 5.5 이내로 완화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밖에 학생 선발 전형 유형이나 학생 선발 방법은 물론, 수능시험과 학생부 반영 방법 등은 2016학년도 입학전형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숙명여대 2017학년도 입학전형을 모집 시기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시 모집】

    2016학년도에 전체 모집 정원(2,342명)의 57.43%에 해당하는 1,345명을 모집하던 것보다 23명 줄어든 1,322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7학년도에 선발하는 전체 모집 정원(2,373명)의 55.71%에 해당한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논술 우수자 전형’으로 전체 수시 모집 정원(1,322명)의 25.49%에 해당하는 337명을 선발한다. 이어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학업 우수자 전형’이 286명(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21.63%), 서류심사와 면접고사로 선발하는 ‘숙명 미래 리더 전형’이 259명(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19.59%)으로 많이 선발한다. 이밖에도 숙명 예능 창의 인재 전형(109명), 숙명 과학 리더 전형(97명), 농어촌 학생 전형(68명), 특성화고교 출신자 전형(34명),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30명),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15명), 사회기여 및 배려자 전형(10명), 기회균형선발 전형(9명), 국가보훈 대상자 전형(6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 선발 방법은 전형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논술 우수자 전형’은 논술고사 60% + 학생부 교과 성적 40%로 선발하고, ‘학업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그리고 ‘숙명 미래 리더 전형’과 ‘숙명 과학 리더 전형’ 등 학생부종합 전형에 해당하는 전형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둥에 기록된 내용을 평가하는 서류심사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 면접고사 60%로 선발한다. 또한 어학 우수자를 선발하는 ‘숙명 글로벌 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심사 70% + 공인 외국어 성적 3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 외국어 면접 60%로 선발하고, ‘숙명 예능 창의 인재 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학생 선발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실기고사를 7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한다.
    수시 모집에서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는 모집 계열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사회(도덕 포함) 교과,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사회(도덕 포함) 교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은 학년 구분 없이 전학년 100%로 반영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반영하는 서류심사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학업 수행 능력과 전형 적합성,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평가할 뿐만 아니라, 학생부 교과 영역별 석차 등급과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등 교과 관련 활동과 내용도 함께 평가한다.

    면접고사는 제출 서류 내용 대해 확인하면서 종합적 사고력과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 인성 등을 평가하되, 전공적합성에서는 진로 탐색 및 전공 선택 과정,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발전 가능성을 등을 평가한다.

    논술고사는 통합논술로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범위 내에서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하며, 공통 문항 한 문제와 계열 문항 한 문제 등 2문제로 출제한다. 시간 시험은 120분이고, 원고 분량은 문항당 1,000자 내외로 2,000자 내외이지만, 자연계 모집단위의 계열 문항은 수리 문제로 출제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논술 우수자 전형’과 ‘학업 우수자 전형’에 한해서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가/나)․영어․사회/과학탐구(2과목)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4.5 이내이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가)․영어․과학탐구(2과목)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5.5 이내이다.

    수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전형 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업 우수자 전형’의 경우 반영 교과목 평균 등급이 인문계 모집단위는 2.0등급, 자연계 모집단위는 2.4등급 이내는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모집】

    정시 모집은 ‘일반 학생 전형’과 ‘기회균형선발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일반 학생 전형’의 경우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가’군으로 모집하고,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나’군으로 모집한다. ‘기회균형선발 전형’도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에서만 선발함에 따라 ‘나’군으로 모집한다.

    모집 군별 선발 인원은 ‘가’군 ‘일반 학생 전형’이 267명, ‘나’군 ‘일반 학생 전형’이 761명, ‘기회균형선발 전형’이 23명으로 모두 1,051명을 선발한다. 이는 숙명여대가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선발하게 될 전체 모집 정원(2,373명)의 44.29%에 해당한다.  

    학생 선발은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고,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수능시험과 실기고사로 선발한다. 단, 체육교육과의 경우 수능시험 50% + 면접고사 10% + 실기고사 4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은 모집 계열과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문계의 경우 경상대학은 국어 25% + 수학(나) 25% + 영어 30% + 사회탐구 20%로 반영하고, 통계학과(인문)은 수학(나) 50% + 국어(또는 영어) 30% + 사회탐구 20%, 의류학과(인문)는 국어 30% + 수학(나) 10% + 영어 40% + 사회탐구 20%, 기타 모집단위는 국어 30% + 수학(나) 20% + 영어 30% + 사회탐구 20%로 반영한다. 자연계와 예체능계도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차이가 있다(【표 2】 참조).

    탐구 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며, 나노물리학과․화학과․생명시스템학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를 선택할 경우 취득 점수의 2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한국사는 가산점 부여로 전모집단위가 1∼3등급은 3점, 4∼6등급은 2점, 7∼9등급은 1점으로 전형 총점에 가산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숙명여대 정시 모집 ‘일반 학생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 백분위 평균이 인문계 모집단위는 87점 이상, 자연계 모집단위는 84점 이상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