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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017학년도 수시모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추석 연휴(9월 14일~18일) 직후인 9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 수시 논술고사 일정은 수능일(11월 17일) 직후 주말(토·일요일)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의 ‘2017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원서 접수, 논술고사 전형 일정 분석’에 따르면,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은 9월 19일부터 사흘 동안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각 대학은 201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을 9월 12일부터 21일 사이에 3일 이상 마련해야 한다.
원서 접수 기간을 넉넉하게 잡은 대학도 제법 있다. 연세대·한국항공대·홍익대 등은 추석 연휴 이전인 9월 12일부터, 가톨릭대·경북대·광운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대·세종대 등은 9월 13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해당 대학들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8~12일이다.
수는 적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수시 모집을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부산대는 9월 17일부터, 숭실대·한양대(에리카)는 9월 18일부터다.
올해는 수시 논술고사 일정도 빡빡한 편이다. 지난해까지 11월 둘째 주에 배치됐던 수능일이 올해부터 11월 셋째 주(17일)로 변경되면서, 수능일 직후 주말에 대학들의 논술고사가 몰렸기 때문이다. 수능일 이틀 뒤 곧바로 논술고사를 치러야 하는 수험생이 많아진다는 얘기다. 종전엔 수능일과 수시 논술고사 기간 사이에 보통 일주일가량 여유가 있었다.
수능일 직후 주말에 수시 논술고사를 치르는 주요 대학은 총 19곳에 이른다. 11월 19일엔 서강대(자연), 성균관대(인문), 세종대(인문), 숙명여대(자연), 한양대(인문), 경희대(인문·자연1), 단국대(인문), 서울여대(인문), 숭실대, 한국항공대, 가톨릭대(의예과), 울산대(의예과) 등 12곳이 해당 시험을 친다. 11월 20일엔 경희대(사회·자연2), 단국대(자연), 서강대(인문), 성균관대(자연), 세종대(자연), 숙명여대(인문), 한양대(자연) 등이 본다.
수능일 다음 주 주말엔 고려대·중앙대(자연)·한국외대(어문·이상 11월 26일), 이화여대·인하대(자연)·중앙대(인문·이상 11월 27일) 등이 각각 치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주요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는 수능일 직후 주말과 그다음 주 주말에 몰려 있으므로 수시 원서접수 시 논술고사 일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전형 일정에 유의해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선에듀] 2017 주요대 수시 일정, 추석 연휴와 겹쳐… 논술은 수능일 직후 주말에 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