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2016학년도 서울대 학종 합격자, 동아리 활동 어떻게 했나?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4.21 16:37
  • -3학년 1학기까지 동아리 3~4개 가입해 활동
    -인문계열은 경제·시사토론 등 인문·사회 분야 위주로
    -자연계열은 생활 물리, 수리논술 등 수학·과학 분야 중심으로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일부의 학교생활기록부(3학년 1학기까지 기준)에 기재된 비교과 활동 중 동아리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일반전형 합격생은 해당 기준 기간에 1인당 평균 3.6개 동아리,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생은 4.3개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공개한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 합격자 전형별·계열별 동아리 활동 유형 분석’에 따르면, 일반전형 인문계열 합격자 1인당 평균 동아리 가입 개수는 4.6개, 자연계열은 3.2개로 조사됐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인문계열 합격생의 평균 동아리 가입 개수는 3.6개, 자연계열은 4.7개로 집계됐다.

    전형·계열별 1인당 동아리 가입 유형을 보면, 일반전형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사회 분야 동아리 가입 개수가 평균 3.2개(70.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예체능 동아리에도 평균 1.0(22.0%)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는 0.3개(7.3%)다. 수학·과학 분야 동아리에 가입한 일반전형 인문계열 합격생은 0명으로 조사 대상엔 없었다. 일반전형 자연계열 합격생들은 수학·과학분야 동아리 가입 개수가 평균 2.1개(65.0%)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평균 0.4개·13.3%), 인문·사회(평균 0.4개·11.7%), 예체능(평균 0.3개·10.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생의 동아리 활동 유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사회(평균 2.0개·54.9%), 기타(평균 0.8개·21.6%), 예체능(평균 0.6개·15.7%), 수학·과학(평균 0.3개·7.8%) 순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평균 2.9개, 61.1%), 예체능(평균 0.7개·14.4%), 기타(평균 0.6개·13.3%), 인문·사회(평균 0.5개·11.1%) 순서로 조사됐다.

    동아리 유형별 예시를 살펴보면, 인문·사회의 경우엔 경제·시사토론·영어신문 등이 있다. 수학·과학 분야는 생물 탐구, 생활 물리, 수리논술 등이다. 예체능 동아리 사례엔 농구·태권도·영화 감상 등이다. 기타엔 학업 멘토링, 봉사 동아리 등에 다수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대 학종 합격자들의 동아리 관련 분석은 5학기 동안 1인당 3~4개 안팎의 계열별 희망 전공과 연계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며 “동아리 활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아도, 관심 있는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한편,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들은 동아리 활동에 1인당 평균 117.1시간(3학년 1학기까지 기준)을 할애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생들은 115.7시간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