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이화여대, 2016 교양교육과정 개편… 16개 융합기초교과목 신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2.16 17:39
  • 이화여자대학교는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THE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2016학년도 교양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THE인재’는 T(Telos·주도하는), H(Hokma·지혜로운), E(Experience·실천하는) 인재의 약자다.

    이번 개편은 이화여대 교육의 5대 핵심역량인 ▲지식탐구 ▲창의융합 ▲문화예술 ▲공존공감 ▲세계시민 역량을 증진시키고 다변화되는 교육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양 교육의 내실화와 질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이 발표한 2016 교양교육 개편 내용에 따르면, 기초교양, 핵심교양, 일반교양으로 구성됐던 기존 교양교과군은 각 교과군의 특성화 목표에 따라 5개 영역, 즉 H(인성, Humanize yourself), O(미래설계 Open your Future), K(글로벌의사소통, Know The World), M(창의융복합, Multiply Your Competence), A(사고와 표현, Analyze Your Thinking)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신입생들은 올해부터 교육이념인 기독교정신과 진선미의 인성교육을 강조한 ‘이화진선미’ 영역의 ‘기독교와 세계’와 ‘나눔리더십’ 교과목을 이수한다.

    또한 글쓰기 교과목인 ‘사고와표현’ 영역에서 ‘우리말과 글쓰기’, ‘고전읽기와 글쓰기’ 등 2과목, 영어 및 제2외국어 교과목으로 구성된 ‘글로벌의사소통’ 영역에서 2~4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기존의 핵심교양을 개편한 ‘창의융복합’ 영역 내에서도 ‘융복합교양’ 및 ‘융합기초’ 교과목 중 4-5과목을 반드시 수강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이중 신규 개발된 ‘융합기초’ 교과목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넘어선 타 영역과의 융합 교육을 통해 창의적 융복합 역량을 강화하게 하는 목표로 신설됐다.

    각 단과대학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교과목과 졸업 후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각 단과대학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컴퓨터적 사고’ 4개 교과목을 합쳐 총 16개 융합기초 교과목이 제공된다.

    ‘컴퓨터적 사고’ 융합기초 교과목은 소프트웨어 전문 교과목이 없는 단과대학 학생을 위한 맞춤형 과목을 공과대학에 의뢰·개발한 것으로, 인문대의 ‘컴퓨터적 사고와 이해’를 비롯해 음악대, 조형대, 의대를 위해 ‘음악과 테크놀로지’, ‘컴퓨터적 사고와 조형적 활용’, ‘의료생명분야에서의 컴퓨터적 사고’ 등이 각각 개발됐다.

    이 밖에도 ‘미래설계’라는 큰 주제 아래 ‘경력·리더십’, ‘글로벌 소양’, ‘아티·언·스(Art&Humanity·Science·Sports)’, ‘자유설계’의 4개 영역별로 교과목을 개설했다.

    호크마교양대학은 교양 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호크마 교양교육 프로그램의 평가 체제를 수립하고 인성과 역량이 조화된 호크마 인증제(H-인증제)를 시행하는 등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교양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제도 개선, 역량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