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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개 대학에서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원하는 대학에서 정규·계절학기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서울지역 26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서울총장포럼은 “21일 '마음을 열면 혁신이 온다'는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회 서울총장포럼을 개최하고 회원대학 간 학점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건국대·동국대·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대·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홍익대 등 23곳이다.
해당 대학 학부생들은 이번 협약으로 교류대학에서 여는 전체 강의를 대상으로 전체 졸업학점 중 절반 이내에서 원하는 강의를 수강하고 교류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한 학기당 6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교류 대학에 수강 허가를 받은 학생들은 소속 대학에만 등록금을 내면 된다. 계절학기 수강료는 교류 대학에 납부해야 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밖에도 학생들이 동시 수강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교수와 연구 인력의 교류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학술공동연구 추진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 ▲학술자료·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 교환 등의 협력 방안이 협정서에 담겼다.
이용구 서울총장포럼 회장(중앙대 총장)은 "이번 학점교률 협약이 뿌리깊게 남아있는 대학간의 장벽을 허무는 시발점"이라며 "대학간 교육과 연구의 교류체제를 구축해 융복합 학문시스템을 정착하는 등의 혁명적인 대학의 변화를 이끌고, 학생들에게 원하는 강의를 듣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총장포럼 관계자는 "대학들이 대규모로 동시에 학점 교류에 합의한 것은 사상초유"라며 "교육기회의 격차가 줄어들고 강좌 질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학점교류협약 체결 대학 명단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추계예대 ▲KC대(구 그리스도대) ▲한국외대 ▲한성대 ▲홍익대
[조선에듀] 서울 23개大 학점교류… 어느 곳에서나 학점 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