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형의 특목고 이야기] 2016 특목고·자사고 면접 준비⑥-질문 유형별 대처법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1.24 09:14
  • 경기·인천 지역 특목·자사고들의 최종 면접이 마무리중인 가운데, 11월 넷째주부터 12월 초까지 서울, 부산, 경남 지역 등의 특목·자사고 면접이 이어진다. 특히 가장 많은 수의 수험생들이 면접을 치르게 될 서울 지역은 2개 과학고와 7개 외고·국제고는 물론 하나고를 비롯한 다수의 자사고들까지 11월 말에 면접이 몰려 있어 고입 관계자들에겐 연중 가장 바쁜 한 주일 수밖에 없다. 특목·대입정보 사이트 학원멘토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6 특목·자사고 면접 특강’ 연재물 그 여섯 번째 요약본은 면접 질문 유형별 대처법에 관한 이야기다. 막연하게만 보이는 면접 질문들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 대처 핵심을 짚다보면 어느새 자신감으로 맞이할 준비가 완료된다. 최근 특목·자사고 면접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출제되었던 세 가지 질문 유형에 대한 대비법을 알아봤다.

    유형1. 추가 사례를 요구하는 질문   
    ·입학 후 활용하고 싶다는 대원외고 프로그램을 적었는데, 그 외에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과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2015 대원외고 면접 질문
    나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의 사례로는 불충분하다. 따라서 공부법, 활동, 독서, 인성 등 모든 영역들에 대해 예비로 준비한 복수의 소재들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된다. 면접관들은 이러한 종류의 질문들을 통해 제출서류가 수험생의 전체이기보다 빙산의 일각이길 기대한다. 자소서나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나만의 ‘히든 카드’가 면접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답변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당황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유형2. ‘Plan B'를 요구하는 질문
    ·서류에 기재한 장래희망말고 다른 진로계획이 있다면? -2015 포항제철고 면접 질문
    학생부나 자소서에는 진로, 학습, 활동 등에 관한 수험생의 다양한 미래 계획이 포함된다. 누구나 부푼 꿈이 담긴 청사진을 제시하지만 계획 자체로 잠재력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자소서에 A라는 계획을 기록했다면, 면접에서는 해당 계획이 틀어질 경우를 대비한 ‘Plan B’가 요구된다. 면접관들은 이를 통해 수험생의 계획 수립이 얼마나 치밀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수의 특목고 신입생들은 입학 직후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는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 당황하곤 한다. 이처럼 면접 질문에는 선배들의 실제 경험이 투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형3. 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그 활용을 요구하는 질문
    ·자소서에 언급한 ○○단어의 정확한 뜻을 말해보시오. -2015 하나고 면접 질문
    면접은 수험생이 자소서에 사용한 단어들에 대해 그 책임을 묻기도 한다. 특히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했을 경우 이런 종류의 질문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을 깨달았다’, ‘~을 알게 됐다’ 등의 표현이 사용됐다면 해당 목적어를 추가로 설명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요구된다. 완성된 자소서를 놓고 핵심 용어들에 밑줄을 긋다보면 예상 질문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독서활동상황 등 학생부에 사용된 주요 어휘들도 빼먹지 말고 자주 되뇔 것이 권장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