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이화여대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경쟁률 34.69대 1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1.23 11:24
  • 이화여자대학교는 22일 201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총 550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에는 모두 1만9077명이 지원해 34.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과학대학과 스크랜튼학부(인문I), 사범대학 인문계열 전공 지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계열 I 논술고사에는 총 6029명 지원자 중 3624명이 응시해 60.1%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 스크랜튼학부(인문II), 신산업융합대학(인문) 지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계열 II 논술고사에는 총 5816명 지원자 중 3668명이 응시해 63.1%의 응시율을 보였다. 자연계열 논술고사에는 총 7232명 지원자 중 4183명이 응시해 57.8%의 응시율을 보였다. 인문 I, 인문 II, 자연계열 논술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10%, 9%, 6% 증가했다.

    이화여대 논술고사출제위원회는 고등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한 다양한 지적 능력을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해 입학 전형 요소로 활용코자 했다. 이에 학생들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들을 구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인문계열 I의 논술고사는 언어영역에 중점을 둔 3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영어 제시문 1개가 포함됐다. 인문계열 II의 논술고사에서는 언어영역 2문항 및 이와 연관된 사회과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1문항이 포함돼 총 3문항으로 출제됐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리논술 3문항으로 구성됐다.

    인문계 논술은 모든 제시문이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출제됐다. 모든 제시문의 소재와 범위를 학교 교육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도록 주제 선정에 노력을 기울였다. 평소 교과서의 내용을 숙지하면서 이를 현실 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는데 응용해온 학생들이라면, 별도의 선행지식 없이도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자연계열 I'과 ’자연계열 II‘의 문항들은 고교 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도형의 방정식, 직선, 원, 타원, 극한, 삼각함수, 합성 함수 및 미분과 적분에서 배우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및 활용도를 물었다. 고교 교과 과정을 매우 충실하게 반영한 구성된 문제들로 고교 교육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수학적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조작적 활용 능력을 평가하고 다양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화여대는 매해 논술고사 지문과 난이도가 고교 교육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고교 교사를 자문위원으로 둬 검증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에는 고교 교사를 논술고사 출제과정부터 참여시켜 모든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지는지 또는 중요 개념과 용어들이 고교 교육과정에 적합한지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해당 교사는 “인문계열 I, II의 제시문은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서 발췌한 것”이라며 “논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통합해서 서술할 수 있어야 잘 풀어낼 수 있는 문제 유형으로 매년 이화여대 논술의 일관된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자연계열 해당 교사는 “자연Ⅰ의 경우, 고교 수학 과정 중 중요하게 생각되는 개념들을 많이 다뤄 문제를 학생의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기에 적합”하다며 “고교 교육과정에 기반해 출제돼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들은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