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2016 정시 지원 전략 주요 변수를 꼭 확인하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1.20 09:57
  • ① 수능 반영 영역 4개 영역 vs 3개 영역
    입시 불변의 원칙은 바로 내가 유리하면 남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특정 영역을 망친 경우 4개 영역보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과 학과를 찾게 된다. 그런데 보통 수능 3개 영역 반영 대학은 예상치에 비해 합격선이 높게 나타난다. 우선 4개 영역 대학을 먼저 고려해보고, 3개 영역 반영 대학도 순차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일 경우에는 반영 영역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경쟁률에 차이가 나타난다.

    ② 탐구 과목 반영 수 2개 vs 1개
    중위권 대학에서 탐구 과목 반영수에 따라 점수는 크게 차이가 난다. 2개 반영 대학에 비해 1개 반영 대학의 입결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우수한 1개 과목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탐구에서 1개 과목이 우수하다면 1개 반영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그만큼 유리해진다. 정시에서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겨우 몇 점 또는 소수점 단위에서 판가름나게 된다.

    ③ 수능 활용지표 표준점수vs 백분위
    대학에 따라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백분위를 활용한다. 주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백분위 점수의 특성상 동점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배치점수와 자신의 점수를 잘 계산해서 1,2점이라도 더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백분위로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학생부 반영 방법 등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④ 모집인원 많음 VS 적음
    모집인원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경쟁률 자체도 달라지고, 입시결과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5명 정원의 학과와 20명 정원의 학과를 비교해보면 원서접수 마지막 날까지 눈치작전이 극심한 요즘의 정시를 감안할 때 비슷한 수준이라면 20명 정원의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최종 순간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릴 경우 5명 정원의 학과 경쟁률은 순식간에 수십 대 일까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시 이월인원을 합한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학과를 선정해야 한다.

    ⑤ 중위권학과 vs 인기학과, 비인기학과
    상향지원 또는 하향지원 등 해마다 수능난이도 및 대학 수준에 따라 지원 성향이 달라진다. 다만 조심해야 할 점은 배치표 하단의 비인기학과 즉 누가 봐도 학과보다는 대학을 우선시하는 학생들이 주로 쓰는 학과들은 정시에서 추가합격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심지어 예비번호 1번임에도 불구하고 추가합격이 되지 않아 재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인기학과를 쓸 경우에는 그 보다 한단계 위 수준인 대학의 중위권 학과를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기학과의 경우 가끔씩 펑크가 나기는 하지만 해마다 그런 것을 100% 예측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⑥ 학과 유지 VS 학과 신설
    최근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대학에서 학과를 신설하거나 학과명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취업에 유리한 각종 학과들을 4년제 대학에서 신설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설 학과의 경우 입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이 많은 학과일수록 입시결과도 상승하고 있다. 신설학과에 지원할 경우 학과의 전공 및 커리큘럼, 졸업 후 진로 등 세부 사항을 잘 살펴보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⑦ 수능100 vs 수능+학생부
    대학에 따라 정시에서 수능만으로 선발하기도 하고, 수능과 학생부를 합산해 선발하기도 한다. 때로는 같은 대학에서 모집군에 따라 학생부 반영 여부가 다르기도 한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일 경우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합격자들의 수능 성적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교과 성적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보고, 동점자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위에 있다면 수능과 학생부 교과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