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전문가 손대성샘의 ‘생명과학 1등급 학습법’] 생명과학 1 두번째 단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1.18 11:07

  • 생명과학 Ⅰ의 두 번째 단원은 세포분열과 유전, 크게 두 개의 중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원명만 놓고 보면 두 영역 사이의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을 생각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유전이라는 현상은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염색체의 전달을 통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염색체의 전달은 생식세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생식세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바로 세포 분열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세포분열을 통해서 만들어진 생식세포로 인해서 유전이라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현상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닌 매우 밀접한 현상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원은 그 두 현상을 연계하여 배우는 단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먼저, 세포분열의 내용부터 살펴보자. 시작은 유전자와 염색체의 설명으로 이루어진다. 세포분열 단원인데 시작이 염색체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세포분열을 염색체의 행동을 기준으로 시기별로 나누어서 살펴보기 때문이다. 세포 분열 시기 구분의 중심이 염색체이기 때문에 염색체를 우선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용어들의 정의도 잘 파악해야겠지만 염색체 개수 세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한다. 그래야만 감수분열에서 각 단계별 염색체 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를 기억하면서 세포분열을 살펴보자. 세포분열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생식세포의 형성이다. 염색체의 행동을 바탕으로 분열 후 생성되는 생식세포들이 어떤 유전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가능해야 이어지는 유전 파트에서 문제 풀이가 쉬워지기 때문에 확실하게 짚어주어야 한다. 감수분열을 통해서 상동염색체들이 그리고 염색분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알아두길 바란다. 염색체들의 행동 중에서 비분리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는 특수한 상황이면서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원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수능에 줄곧 출제되어온 중요 영역이기도 하다. 이 두 개념을 중심으로 단원을 공부하기 바란다.

    유전파트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특히 가계도와 다인자 유전 문제는 출제된 문제의 대부분이 낮은 정답률을 나타낼 정도이다. 학생들이 이 부분에서 고전을 하는 이유는 유전자의 조합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두 문제 모두 부모세대로부터 자손들이 어떠한 유전자를 물려받고 그 조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파악해야 풀 수가 있다. 파악을 위해서는 생식세포 형성과정에서 유전자, 즉 염색체가 어떻게 분리되고 이로 인해 생식세포가 어떠한 유전자형을 갖고 만들어지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유전자형들을 이용해서 나올 수 있는 경우들을 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 꼭 필요한 지식이 바로 세포분열에서의 염색체 행동인 것이다. 염색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면 생식세포의 유전자형 역시 파악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세포분열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염색체의 행동을 확실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전자형의 파악이 가능해졌다면 문제들마다 그 조합표를 그려보면서 정확한 자손의 유전자형을 알아보는 연습과정을 거치기를 바란다. 초반엔 조합표없이 유전자형을 알아내기는 매우 어려우므로 반복되는 연습을 거쳐야 한다. 익숙해지면 조합표를 만드는 작업이 쉽게 쉽게 이루어지며 일부 간단한 문제는 조합표 없이도 풀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두 가지를 명심하면서 공부를 한다면 유전 단원의 문제들도 정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