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형의 특목고 이야기] 2016 특목고·자사고 면접 준비⑤-영역별 대처법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1.17 10:23
  • 경기 지역 특목·자사고들의 1단계 합격자 발표에 이어 서울 지역 6개 외고와 1개 국제고, 하나고를 포함한 23개 자사고들의 2016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서울 지역 일부 자사고들은 지난해와 달리 추첨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학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면접 전형이 골자다. 1단계 통과를 걱정하는 수험생도 많겠지만 원서접수 후에는 오로지 면접 준비에 열중하는 것만이 최종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소서 및 면접 대비 사이트 학원멘토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6 특목·자사고 면접 특강’ 연재물 그 다섯 번째 요약본은 면접 영역별 대처법에 관한 이야기다. 각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신경써야 할 답변 핵심을 정리했다.

    지원동기 영역
    해당 학교를 선택한 이유나 학교의 건학이념, 인재상 등과 연계한 지원자의 적합성을 묻는 영역이다. 보다 확장된 형태로는 학교가 지원자를 합격시켜야 하는 이유나 입학을 위한 노력 과정을 묻기도 한다. 해당 질문들을 통해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진학 목표의식과 그 목표의 당위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답변자는 ‘이 학교에 꼭 오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보다 ‘○○ 때문에 이 학교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선택의 필연성을 강조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관련 내용이 제대로 표현되었다면 해당 영역 질문이 이뤄질 확률은 높지 않다.

    자기주도학습 영역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 경험을 묻는 영역이다. 해당 영역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학습 패턴뿐 아니라 학업 수준에 대한 간접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관련 내용에 대해 얼마만큼 잘 보완할 수 있느냐가 답변 변별력의 핵심이다. 학습 과정의 독특함이나 지속성 등을 강조해 학업 경쟁력을 드러내야 하겠지만 자기 학습의 문제점이나 단점 등에 대해서도 사전 고민이 요구된다. 예년의 경우 자소서 내용의 허점이나 주변 내용을 공략하는 질문에 당황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대체로 질문 난이도가 높지 않아 순발력보다는 침착한 설명이 요구되므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높은 점수 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독서나 각종 체험활동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활동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진로계획 영역
    장래희망 관련 질문이 주를 이루지만 넓게는 입학 후 활동이나 학습계획도 포함될 수 있다. 예년 질문 유형을 보면 지원자에 따라 질문 난이도가 크게 달랐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관심 분야나 희망 직업과 연관된 최근의 시사 이슈나 해당 직업의 사회적 당면 과제 등을 묻는 질문을 어렵게 느낀 수험생이 많았다. 자신의 인생관에 기반한 직업관 정립부터 직업인으로서의 최종 목표 설정까지의 진로 로드맵 구상이 기본이다. 희망사항이나 핑크빛 전망보다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냉철한 ‘방법론’을 답변의 모토로 삼아야 한다.  

    인성 영역

    행복이나 삶, 가치, 좌우명, 리더십, 학교폭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가능한 영역이다. 해당 영역에서 면접관이 보고자 하는 것은 각각의 논제들에 대한 수험생의 자기성찰과 그 고민의 흔적들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과 주변에 대해 얼마만큼 고민하고 이에 대해 실천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정답이 아니라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이 중요하다. 자소서나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았더라도 나눔, 배려, 타인존중, 협력 등의 실천 사례를 별도로 정리했다 답변 시 소재로 활용하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