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 2016 수시 구술⋅면접, 논리적으로 접근하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1.09 12:02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은 대치동 CMG 수시전문학원 추민규 대표님의 수능 이후 구술 면접 시험에 관한 기고로 찾아뵙겠습니다.

    구술⋅면접 시험의 성격은 다양할까? 아님 다를까? 쉽게 표현하자면 전년도와 달리 올해 실시되는 대학별 구술⋅면접의 형식은 다양하다. 이미 수시에 대한 파이널 강의가 한창인 대치동 학원가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지만 그에 따른 수험생의 접근방식은 수능 최저에 대한 자신감이 상실된 상태라 볼 수 있다. 즉 자신감 상실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패배자의 몫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면접을 위한 태도가 아닌 합격을 위한 무례한 접근방식은 재수라는 아쉬운 늪에 빠지기 쉽다. 대학별 수시 구술⋅면접은 또다른 논술 시험의 연장선이기에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구술·면접은 단순한 면접이 아닌 구술·면접고사의 성적을 대학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대학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것이 현 입시 제도이기 때문이다. 구술시험에서는 일회성의 응답이 아닌 평가자와 수험생의 의사소통과정을 통해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의 이해 정도뿐만 아니라 수능성적을 통해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수험생의 논리적 사고력과 인성 및 태도 등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수단인 셈이다.

    또한, 구술 시험에 대한 채점표는 평가 항목을 3∼4개로 나누어 놓는 상황이지만, 결국은 수험생의 능력을 분류된 항목대로 정확히 나누기는 어렵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상당수 평가교수들이 중시하는 요소를 잘 파악하고 구별해야만 쉽고 단순한 질문에 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예시로는 두 가지 형태로 구별할 수 있는데‘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전공적합성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과 계열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구술 시험에 제시된 문제에는 사전에 확정된 해답이 있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구술의 특성이라는 것은 평가교수와 말을 주고 받음으로써 수험생이 어떤 방식으로 대답과 생각을 드러냄으로써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실에 대한 인지여부나 자신만의 지식적 양보다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학생의 전공적 성숙도를 보고자 하는 것이 구술시험의 특성이라 하겠다. 따라서 구술·면접 시험도 논술 못지 않은 대비가 필요한 것이 절실한 상황에서 논리적인 답안이 필요하다.

    구술⋅면접에는 기본소양과 전공적성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인성면접을 통한 구술적 대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구술 시험의 형태는 대학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거의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학별 홈페이지를 활용한 반복적 학습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구술·면접 시험에서는 주로 기초적인 교양 영역과 전공관련 영역 및 인성을 통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기본소양 평가의 평가 요소에는 수험생의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판단능력, 문제 해결능력, 표현 및 의사소통능력, 인성 및 태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세부적인 특정분야에 대한 질문보다는 사회적 관심의 시사적인 이슈들을 정리하여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험생의 전반적인 견해 및 가치판단의 근거에 충실하면 된다. 또한, 기본소양평가의 질문은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과학 계열에서 문제의 유형이 구분되지 않고 공통적인 질문이 주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구술⋅면접은 이미 주어진 내용에 충실하게 대답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수험생이 많으나, 정확한 답안은 평가자의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답하는 습관과 그에 접근하는 방식을 통한 교과 위주 학습이 최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합격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 남과 같이 동일하게 암기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