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형의 특목고 이야기] 2016 특목고·자사고 면접 준비②-사전 준비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0.27 09:58
  • 특목고나 자사고 등의 고입 면접 준비가 한두 달의 짧은 기간 안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비롯한 중학교 생활 전반이 면접 준비 과정일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 등 다른 전형요소들과의 연관성도 매우 높아 유기적인 관리와 준비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를 코앞에 둔 수험생들이 오로지 면접만을 위해 챙겨야 할 자료와 점검 사항도 적지 않다. 고입컨설팅 학원멘토가 자사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2016 특목·자사고 면접 특강’ 연재물 그 두 번째 요약본은 면접 실전 성공을 위한 사전 준비 사항들이다.

    서류 내용 숙지가 기본
    특목고 면접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제출서류의 독파와 관련 활동 내역의 정리이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차례 반복해 읽어 거의 외울 수 있는 수준에 이르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오래 전의 활동이나 독서 내역은 다시 기억을 떠올리거나 관련 자료를 모아 해당 활동의 동기와 과정, 주요 사건이나 줄거리,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별도로 정리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과 관련 자료 정리는 면접 자신감을 높여줄 뿐 아니라 적중률 높은 예상 질문을 유추하는데 효과적이다. 해당 과정에 소홀할 경우 화려한 학생부나 자소서 내용이 면접에서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학생부나 자소서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면접 답변 시 활용할 수 있는 제2, 제3의 소재들을 많이 확보해 두는 것도 또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다양한 면접 질문 유형 참조
    서류 내용에 대한 정리와 숙지가 끝나면 최대한 많은 양의 면접 기출문제를 참조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성공의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자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실행 가능한 준비법이다. 지원 학교뿐 아니라 여러 학교군의 다양한 면접 질문을 두루 섭렵함으로써 생경한 질문에 대해 당황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면접에 실패하는 수험생 상당수는 질문의 의도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이 예상했던 질문에서 어긋난 낯선 유형이 가장 큰 원인이다. 면접 질문의 참조와 분석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해주며 면접을 위해 자신이 준비한 자료들의 보완점도 자연스럽게 도출시켜준다. 검색 사이트를 통해 ‘○○외고 면접 질문 모음’ 등의 검색어를 활용하면 해당 학교는 물론 유사 학교군의 예년 면접 질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말로 표현하는 연습과 가치관 정립
    학원에서나 혹은 친구, 가족 등과 함께 진행해볼 수 있는 모의면접은 현장 분위기에 익숙해지거나 발표 능력 또는 순발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될 수 있다. 예년의 합격자들은 면접 수개월 전부터 다른 수험생들과 모둠을 꾸려 주기적인 토론 활동에 참여한 사례도 많았다. 일부 학교의 집단면접이나 토론면접 형식을 배제하더라도,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즉석으로 정리해 말로 표현하는 연습은 면접 대처 기본 능력을 기르는데 유용하다.
    몇몇 학교에서 출제되고 있는 공통질문과 난이도가 높은 일부 개별질문, 과고 소집면접 수학·과학 창의력 문제 등은 다양하고 폭넓은 독서 이력과 꾸준한 탐구활동, 교과 관련 기본 상식만이 사전 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입시에 닥쳐서는 평소 관심 분야를 사회적 주요 담론들로 확대 또는 연계해보고 각각의 주요 사안들에 대해 자기만의 논리와 입장을 정리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자신의 좌우명, 직업관, 윤리관, 사회관 등의 기본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것은 모든 면접 준비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