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형의 특목고 이야기] 2016 특목고·자사고 면접 준비①-개요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0.20 09:48
  • 20개 과학고와 38개 외고·국제고, 10개 전국단위모집 자사고를 포함한 50여 개 자사고 대부분은 서류·면접 중심의 신입생 선발 전형을 치른다. 2011학년도 입시부터 시작된 이들 학교들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2014학년도까지만 해도 내신 영향력이 지대했지만 절대평가제가 적용된 2015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와 자소서 바탕의 면접 중심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면접 대상자로 선발된다면 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누구든 마지막 단계에서 당락이 뒤바뀔 수 있는 입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치르는 대부분 학교들은 내신 절대평가제 2년차를 맞아 올해 신입생 선발에서의 면접 변별력 강화를 예고했다. 해당 입시 변화에 맞춰 고입컨설팅 학원멘토가 자사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2016 특목·자사고 면접 특강’ 연재물 일부를 몇 회에 걸쳐 요약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올해 고입 면접 특징과 학교별 면접 규모, 면접 일정 등을 정리한 전체 개요 사항이다.  

    고입 면접 특징
    대부분 특목·자사고 면접은 11월에 진행되지만 이른 곳은 10월 말부터, 늦는 곳은 12월 초까지 진행된다. 전체 면접 대상자들에 대한 당일 일괄 면접이 일반적이며, 일부 학교들은 2~3일에 걸쳐 모집단위별로 진행(일부 자사고)하거나 숙박을 통한 이틀 연속 면접(일부 과학고)을 치르기도 한다. 외고·국제고는 수험생 1인당 면접 시간이 5~10분을 넘기지 않고, 몇몇 자사고와 과학고는 20~30분 이상, 민사고의 경우 80분 내외가 소요된다.

    학교 종류를 막론하고 면접 질문의 대다수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에 기반한다. 다만, 제출 서류와 무관하게 출제되는 일부 공통질문이나 과학고의 수학·과학 창의융합문제, 민사고의 교과 심층 면접은 다소 예외적인 경우다. 이 때는 면접 시간과 별도로 사전 답변 구상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 매년 출제 여부가 달라 수 있는 공통질문은 시사 상식 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원자의 논리적 관점이나, 인문·철학적인 견지에서의 가치관 정립, 또는 문제 해결의 순발력이나 창의력을 측정하기 위한 퀴즈 형식이 주를 이룬다.

    지원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개별질문은 적게는 3~4개에서 많게는 10개 이상까지 주어질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인성 영역 등 각 분야별로 고르게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원자의 서류 내용에 따라 특정 영역에서만 질문이 집중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자소서나 학생부 어느 한 쪽의 서류에만 질문이 몰릴 수도 있으므로 제출 서류 전반을 면접 준비에 고르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개별질문은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 서류를 토대로 사전에 준비함이 원칙이지만 드물게는 면접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지원자 답변 내용에 대한 추가 질문을 연속적으로 던지는 이른바 ‘압박 면접’ 형식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압박 면접보다는 준비된 질문에 한해서만 지원자가 발표식으로 답변하고 추가 질문을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면접 대상자 규모는 학교별 모집정원의 1.5~2배수가 원칙이다. 물론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상 동점자 처리 규정에 따라 그보다 많거나 적은 경우도 발생한다. 외대부고, 하나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의 일반전형이나 상위권 외고·국제고의 일부 학과들은 2배수를 초과할 때가 많고, 사회통합 전형은 1.5배수 규모를 넘지 않을 때가 많다. 내신 이외에도 면접 전 방문면담이나 제출 서류의 종합 평가가 가능한 20개 과학고들은 예정된 규모(1.5배수 내외)의 인원으로 면접을 치르는 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