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10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 “성과급 연봉제 개선해야”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0.17 18:31

  • 16일 전남대서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제4차 회의 열려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모여 교원 성과급 연봉제 개선과 강사법 폐기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16일 오후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2015년 제4차 회의를 열고 “현행 성과급적 연봉제도는 최하위 등급의 강제적 배분으로 논문실적이 우수한 교원이 최하위 등급을 받고, 실적이 전혀 없는 교원이 상위 등급을 받는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총장들은 건의문에서 “최하위 등급(5%)을 최근 3년간 논문업적이 없는 교원에게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등급은 기존 방법처럼 단과대학(평가단위) 별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6년 시행예정인 ‘강사법’ 폐기도 교육부와 국회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여표 충북대 총장과 지병문 전남대 총장을 비롯 강용옥 강원대 총장 직무대리,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 권순기 경상대 총장, 안흥배 부산대 총장 직무대리, 김종서 서울대 교육부총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 허향진 제주대 총장, 정상철 충남대 총장 등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참석했다.

    윤여표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립대학들이 매우 어렵고 혼란스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대학들이 힘을 모아 현안에 공동대처함으로써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병문 전남대 총장도 “대학회계 도입,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교육·연구 학생지도비 지급 등 국립대학에 산적한 현안에 대해 깊이 논의해 공통분모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