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이화여대,‘THE’인재상·핵심역량 재정립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3:20
  • 이화여자대학교는 1일 ‘세계 최고를 향한 혁신 이화’의 학교 비전 아래 ‘세계를 주도하고 폭넓은 교양 위에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실천적 인재’인 ‘THE 인재’를 이화여대의 인재상과 핵심역량으로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THE 인재’는 ▲주도하는(T) ▲지혜로운(H) ▲실천하는(E) 인재를 의미한다. ‘목적’을 뜻하는 그리스어 텔로스(Telos), ‘지혜’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호크마(Hokma), ‘실천’을 의미하는 영어 익스피리언스(Experience)’에서 착안했다.

    이화여대는 ▲지식탐구역량 ▲창의융합역량 ▲문화예술역량 ▲공존공감역량 ▲세계시민역량의 5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형·글로벌·실무형 융합인재인 ‘THE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계적 대학으로의 도약을 지향한다.

    이는 129년 역사를 통해 풍부한 지혜와 지식, 아름다운 덕성과 정서를 조화롭게 지닌 ‘진(眞), 선(善), 미(美)’의 인성교육을 추구해온 이화여대의 전인교육 이념과도 일치한다.

    이화여대는 THE인재양성총괄본부를 중심으로 새로 정립한 인재상을 목표로 학생들이 최상의 역량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혁신적 교육과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TELOS 전공교육과정, HOKMA 교양교육과정, E³ 비교과교육과정이 대표적이다.

    우선 TELOS 전공교육과정을 위해 ‘텔로스 트랙제도(Truth(지식탐구형), Eco(산학연계형), gLobal(글로벌리더형), Open(개방융합형), Self-design(자기설계형))’를 도입해 수요자 맞춤형 전공교육의 선도 모델을 제시한다. 3, 4학년 학생들은 전공별로 개설된 2~3개의 특성화 트랙 중 자신에게 맞는 트랙을 선택한 후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최소 18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졸업시 트랙 (수료)인증서를 부여받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것에 텔로스(목적)가 내재하며, 텔로스를 성취하는 과정이 곧 존재과정’이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하듯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적을 확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HOKMA 교양교육과정은 전담기구인 ‘호크마 교양대학’의 주도로 인성, 미래설계, 글로벌 의사소통, 융복합, 사고와 표현 등 5개 교육영역을 강화한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한다. 그동안 채플, 나눔리더십, 글쓰기, 융복합 핵심교양 등을 통해 체계적인 교양교육을 운영해온 이화여대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단과대학 및 학년별 특성에 맞게 체계화된 교양교육과정을 운영해 수요자 맞춤형 성격을 강화할 방침이다.

    E³ 비교과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전공과 교양에서 얻은 능력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자기 자신과 사회, 세계를 이해하는 다양하고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봉사하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E¹(나를 발견하기), E²(우리를 발견하기), E³(세계와 인류를 발견하기)의 3개 영역으로 나눠 경진대회, 아카데미, 봉사활동, 글로벌캠프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운영된다.

    이밖에 이화여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지원 및 상담진로지도 제공 시스템을 구축, ‘빈틈없는 학생지원체계’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전공, 교양, 비교과에서 이수한 경로와 데이터를 온라인상에 축적할 수 있는 교육지원시스템 ‘THE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학생지도 전반을 통합하는 ‘이-케어 시스템(e-care system)’을 구축한다. 온라인 강좌와 연계해 최소한의 학점만 이수하며 학생이 주도적으로 설계한 도전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도전학기제’와 성적이나 가계 곤란 여부와 상관없이 미래설계 계획서만으로 장학생을 선발하는 ‘미래설계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가치창조형 미래인재 양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