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전형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 UNIST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9.24 09:15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정시 수능 전형으로만 선발

  • (사고 : 이번 호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들의 2017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UNIST(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법인화 국립대학으로 개교하여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해 오다가 올해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었다.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됨에 따른 대입전형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4년제 일반대학일 때에는 수시 모집에서의 복수 지원 기회가 6회 제한에 해당되었던 것이 특차대학이 되면서 6회 제한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4년제 일반대학 수시 모집에 6번 복수 지원을 했더라도 UNIST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시 모집에서도 4년제 일반대학 ‘가ㆍ나ㆍ다’군에 모두 지원을 했더라도 UNIST에 추가적으로 복수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UNIST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은 2016학년도와 거의 동일하다. 차이가 있다면 전형 일정 정도이다. 예컨대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의 경우 2016학년도에는 9월 11일에서 15일 사이었던 것이 2017학년도에는 9월 16일부터 20일 사이로 닷새 정도 뒤로 미루어진다(외국인 및 재외국민 전형 제외). UNIST는 전체 모집 정원 396명을 수시 모집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정시 모집은 수능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
    전체 모집 정원(396명)의 92.42%에 해당하는 366명을 선발하는 수시 모집 인원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지원 계열(이공계열, 경영계열)과 관련된 분야의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일반 전형이 286명으로 가장 많이 모집한다. 이어 정원 외 모집으로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의 학생과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이던 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등 전형이 36명,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지역 인재 전형이 24명, 수학ㆍ과학과 관련해서 학업 역량이 있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활동 이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창업 인재 전형이 20명 순으로 모집한다. 한편, 외국인 및 재외국민 전형은 모집 인원을 발표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학생 선발은 대부분의 전형이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종합서류평가로 모집 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 면접평가 50%로 해당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다만, 외국인 및 재외국민 전형은 1단계에서 종합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평가로만 해당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1단계 종합서류평가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우수성 입증 자료 등을 종합하여 학업 역량과 지원 계열에 대한 열정, 학교생활 충실도, 인성 등을 평가한다. 이때 외국인 및 재외국민 전형의 제출 서류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없으므로 성적증명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기타 증빙 자료 등이다.

    2단계 면접평가는 전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일반 전형과 지역 인재 전형, 기회균등 전형은 ‘종합다면 면접평가’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 계열에 대한 적합성과 인성, 그리고 서류 확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외국인 및 재외국민 전형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 계열에 대한 적합성과 서류 확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창업 인재 전형은 2단계 면접평가를 ‘집단토론 면접평가’와 ‘종합다면 면접평가’로 구분하여 ‘집단토론 면접평가’에서는 지원 전형과의 적합성,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종합다면 면접평가’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제출 서류에 대한 확인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보다 구체적인 면접평가 방법은 추후 UNIST 홈페이지나 입학 관련 부서로 문의하여 확인하길 바란다. 

    한편, UNIST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자의 경우 경영계열은 수학ㆍ영어 교과 성적, 이공계열은 수학ㆍ과학 교과 성적이 3개 학년도 평균이 1.5등급 이내는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반 전형의 지원 자격에 경영계열은 수학ㆍ외국어 분야, 이공계열은 수학ㆍ과학 분야에 열정이 뛰어난 자로 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이다. 하지만, 창의적 체험 활동 등 비교과 영역이 우수하다면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시 모집】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중심 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기타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은 경영계열의 경우 국어 20% + 수학 ‘가/나’형 35% + 영어 30% + 사회/과학탐구 15%로 수학과 영어 영역을 높게 반영한다. 이공계열은 국어 15% + 수학 ‘가’형 35% + 영어 25% + 과학탐구 25%로 수학 영역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이어 영어와 과학탐구 영역도 높게 반영한다. 이때 경영계열은 수학 영역 ‘가’형 응시자에게, 이공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Ⅱ과목 응시자에게 각각 취득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영역별 점수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2과목을 반영한다. 그리고 2017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필수 영역이 된 한국사는 최저 학력 기준으로 반영하되 1, 2등급은 만점을 주고, 3등급부터 차등 감점을 부여한다. UNIST 입학팀에서는 3등급 이하 차등 감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UNIST 정시 모집 일반 전형에 지원 가능한 수능시험 점수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면, 수능시험 4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경영계열은 92점 이상, 이공계열은 94점 이상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7학년도 수능시험부터 국어 영역 A/B형이 국어 영역으로 통합되고, 수학 영역 A/B형이 ‘나/가’형으로 변경된다는 점도 어느 정도 고려해 본 것이다.

    참고로 국어 영역이 통합되면 예년의 지원 가능 백분위 점수보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다소 높아지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다소 낮아질 것이다. 이는 국어 영역의 경우 통합이 되면 문과생이 이과생보다 좀 더 좋은 성적을 얻는데 있어서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 영역은 A/B형이 ‘나/가’형으로 바뀐다고 해서 지원 가능 점수에 크게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 변화라면 문과생은 A형 응시에서 ‘나’형 응시로, 이과생은 B형 응시에서 ‘가’형 응시로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

  • 주) 제출 서류 : 학생부, 자기소개서, 우수성 입증 자료 등(단, 외국인 및 재외국민 특별 전형은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증빙 자료 등)
    ▲ 주) 제출 서류 : 학생부, 자기소개서, 우수성 입증 자료 등(단, 외국인 및 재외국민 특별 전형은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증빙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