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수시 지원 D-1] 판 뒤집을 수 있는 ‘막판 점검 팁 5’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9.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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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모평, 수능 최저기준 잣대 아냐… 상향·소신·적정 2곳씩 지원

    수시 원서 접수를 하루 앞둔 지금,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아는 수험생은 몇이나 될까? ①수시모집 6회 지원 중 2곳은 ‘상향’, 2곳은 ‘소신’, 2곳은 ‘적정’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②9월 모의평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잣대가 아니다 ③학생부교과전형 변수는 내신 등급이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④논술 등 올해 수시 전형이 재수생 이상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입학문이 넓다

    9월 모의평가를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하는 수험생이 많지만, 실제 성적도 아닌 지금의 가채점 점수를 믿어서는 안 된다. 9월 모의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수시에서 소신 지원으로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는 등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지원은 상향 지원 2곳, 소신 지원 2곳, 적정 지원 2곳을 권장한다. 현재 모의고사 2개 영역 등급 합이 6인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등급 합 5인 대학 2곳과 등급 합 6인 대학 2곳, 등급 합이 7이거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곳으로 2곳 지원하라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서울권 주요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 가능한 내신 등급은 인문계열 2, 자연계열 3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각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정도에 따라 내신 합격선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하다면 비슷한 결과를 점쳐볼 수 있으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됐다면 합격 가능 점수는 작년보다 하락할 수 있다.

    또한 건국대(서울) KU논술우수자, 경희대(서울) 네오르네상스, 논술우수자 , 고려대(안암) 일반, 서강대 논술, 서울시립대 논술, 성균관대 성균인재·글로벌인재·논술우수 , 연세대(서울) 일반, 중앙대(서울) 학생부교과·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논술, 한국외대(서울) 논술,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일반)·논술 등 주로 논술전형이 졸업년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 전형에서 재수생 이상 수험생의 입학 기회가 넓다는 뜻이다.

    9일부터 2016학년도 대입 정원(35만7278명)의 67.4%(24만976명)를 선발하는 수시 전형이 시작된다. 전국 198개 대학들이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달리는 대장정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도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 앞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학별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3일 이상씩 진행되며, 각 전형은 9월 9일부터 12월 7일 사이에 대학 자율로 운영된다.

    수시모집에서는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최대 6개 전형)되지만, 전문대학과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찰대학 등) 등은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두고, 유웨이와 메가스터디의 도움으로 수시 6회 지원 ‘막판 점검 팁 5’를 알아봤다.


    TIP 1_ 9월 모평, 수능 최저학력기준 잣대 아니다
    많은 수험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로 9월 모평 성적을 활용한다. 하지만 지금의 가채점 점수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6월 모평 성적까지 참고하는데, 6월보다 9월 모평 성적이 향상됐다면 소신 지원으로 목표 대학을 다소 높이는 게 좋다. 하지만 9월 모평 결과가 6월 성적이나 학생부 성적보다 낮다면, 학생부 위주 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대체로 수시모집에서 상향 2곳, 소신 2곳, 적정 2곳 지원을 권한다. 예를 들어 현재 2개 영역 등급 합이 6이 나오는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등급 합 5인 대학 두 군데와 등급 합 6인 대학 두 곳, 등급 합이 7이거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두 곳에 지원해야 한다. 수능에서 성적이 다소 오르거나 떨어지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TIP 2_ 학생부교과전형 변수는 내신 아닌 수능 최저학력기준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내신 등급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일부 없는 대학도 있음)의 충족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전형이다.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요강을 참조해서 본인에게 더 유리한 대학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주의할 점은 대학 서열과 합격 가능 등급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서울권 주요대학에 지원 가능한 교과 등급은 인문계열 2등급, 자연계열 3등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각 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강도에 따라 합격선이 내려가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하다면 비슷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으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됐다면 합격 가능 점수는 작년보다 하락할 것이다. 반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없어졌다면 합격선은 작년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즉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때 내신 등급 못지않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강도와 변동 여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경기대 및 교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이 모집단위 또는 계열의 특성에 따라 일부 과목만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하지만 성신여대와 같이 모집단위별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분류해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학생부가 비중 있게 반영되는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본인의 학생부 성적이 어느 대학에 유리한지를 숙지해야 한다.


    TIP 3_ 대학별 복수지원, 제대로 파악하면 ‘기회’
    6회 지원 범위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많다는 점도 수시모집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하거나 중심 전형별로 하나의 전형에만 지원을 허용하는 등 특정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기도 하므로 대학별 복수 지원 관련 지침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잘못된 중복 지원으로 인한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경희대(서울)는 캠퍼스 간 복수 지원이 불가한 곳이다. 네오르네상스전형과 고른기회, 단원고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는 등 일부 전형 간 복수 지원이 제한돼 최대 4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고려대(안암)도 학교장추천전형과 융합형인재전형 간, 기회균등특별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했다. 동국대(서울)는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실기 중심 전형별 1개 전형의 지원을 허용하되, ‘Do Dream전형’과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 간 복수 지원은 가능하게 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학생부종합 전형과 논술전형 간 복수 지원만 가능해 최대 2회 지원할 수 있으며, 서강대는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 내에서 외국어특기자, 수학·과학특기자, 아트앤테크놀로지(Art&Technology)의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등 대학별, 전형유형별로 복수 지원 방침이 다양하다. 또한 중복 지원이 허용되더라도 전형 간 대학별고사 실시일이 겹치면, 지원 기회를 잃으므로 대학별고사 일정도 복수 지원 정보와 함께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TIP 4_ 논술전형 등 졸업년도 제한 없는 전형 다수… N수생 주목해야
    학생부 교과 성적 비중이 큰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이나 추천전형 등은 대부분 지원 가능 졸업년도를 제한한다.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은 재수생과 졸업예정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하며, 광운대 교과성적우수자,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 숙명여대 학업우수자 전형 등은 삼수생인 2014년 2월 이후 졸업자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건국대(서울) KU교과우수자전형과 한국외대(서울)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2011년 2월 이후 졸업자부터 지원 가능해 졸업생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졸업년도가 맞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되지 않으니,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을 고려하는 N수생들은 지원 가능한 졸업년도도 빠뜨리지 말고 챙겨야 한다.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한 전형도 있다. 단국대(죽전) DKU인재, 연세대(서울) 학생부교과는 현재 고3 수험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건국대(서울) KU자기추천, 고려대(안암) 학교장추천,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이화여대 고교추천 등은 재수생인 2015년 졸업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졸업년도에 제한을 두지 않아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N수생도 지원 가능한 전형은 주로 논술전형이다. 건국대(서울) KU논술우수자, 경희대(서울) 네오르네상스, 논술우수자, 고려대(안암) 일반, 서강대 논술, 서울시립대 논술, 성균관대 성균인재·글로벌인재·논술우수, 연세대(서울) 일반, 중앙대(서울) 학생부교과·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논술, 한국외대(서울) 논술,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일반)·논술 등은 졸업년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은 재수 이상 수험생에게도 많은 전형이 열려 있는 만큼 지원 자격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재수생 이상 졸업생들도 지원 가능한 학생부교과전형이 있다.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삼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중앙대는 졸업년도 제한이 없다.


    TIP 5_ 6회 횟수 제한 대상 아닌 대학, 추가 기회로 삼자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과 산업대학은 6회 수시 지원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종의 추가 기회인 셈이다.

    우선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이라면 카이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에 지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과학고 조기졸업제한이 적용되는 첫 해이므로 일반고 상위권 이과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다. 또한 산업대학인 청운대와 호원대도 지원횟수에 포함되지 않는 대학이므로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관심 갖는 것이 좋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무학과 입학 제도를 운영해 입학 시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입학 후 2개 학기를 수강한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선택한다. 학과의 정원 제한은 없으며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내 16개 학과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570명), 학교장추천(80명), 고른기회(30명) 전형을 실시하며 지난해에 비해 과학고 조기졸업 기준이 강화돼 과학고 출신 지원자의 일시적 감소를 예상, 일반전형에서 50명의 인원을 축소했다. 수시모집 1단계에서 서류 종합평가로 2.5배수 내외를 선발, 2단계 면접으로 인성 및 사회적 역량, 과학적·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종합평가한다. 서류와 면접 반영 비율은 7:3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14년 학사과정을 개설, 지난해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신입생들은 무학과 단일학부로 입학해 3년간 기초과학과 기초공학 교육을 받고 4년차에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트랙별 맞춤교육을 선택해 실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미래브레인추천(50명), 미래브레인일반전형Ⅰ(140명), 미래브레인고른기회(10명)을 선발하며 전형 간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수학·과학 학업역량, 탐구 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해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전형 결과에 따라 두 가지 면접으로 구분, 그룹토의와 개별면접을 진행한다. 수학·과학 학업역량, 탐구 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 인성, 본교 진학의지 등을 가늠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DGIST의 2015학년도 첫 번째 학부 선발 지원자 현황을 보면 수시/정시 합산 과학고/영재고 출신자는 전체 지원자의 35.1%다. 일반고 출신자는 51.8%”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출신자가 33.6%, 부산경남권 25.3%, 대구경북권 16.6%, 호남제주권 11.9% 순으로 지원했다”고 분석했다. 입학생 성비는 남학생 73.9%, 여학생 26.1%로 남학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 출연으로 설립된 연구 및 교육기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010년부터 학사과정을 도입했다. 전원이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GIST 신입생은 전공구분 없이 입학해 1, 2학년 4학기 동안 기초교육학부에 소속돼 무학과 자유전공으로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3학년부터 물리/화학/생물/공학·응용과학 중 전공을 선택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반(105명), 학교장추천(50명), 고른기회(20명)를 운영하며 전형 간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 종합평가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인성 위주 개인면접을 실시한다.

    2015학년도 지원자 현황을 보면 수시모집 일반전형 지원자 비율 중 과학고/영재고 출신이 54.4%, 일반고 출신이 42.4%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출신이 33.4%, 영남권이 28.7%, 호남제주권이 24.1%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일반대학이었던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올해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했다.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데다 정시도 군외 선발한다. 신입생은 세부 전공과정이 없는 이공과 경영, 두 계열로 입학해 1년간의 기초과정부 과정을 마친 후, 입학한 계열 내에서 원하는 전공 분야의 학부/학과/트랙을 선택해 상급 학년으로 진학한다. 수시모집에서 일반(286명), 창업인재(20명), 지역인재(24명), 기회균등(36명)을 운영하며, 계열로는 이공 326명, 경영 40명 선발이다. 1단계에서 서류 종합평가로 3.5배수 내외를 선발, 2단계에서 제출서류 기반 지원계열 적합성 및 서류 확인, 인성 등을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반영 비율은 1단계 50%, 2단계 50%다. 창업인재전형의 경우 전형과의 적합성,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집단토론 면접평가를 25% 반영해 종합다면면접평가 25%와 합산,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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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논술전형 축소’ ‘지역인재 특별전형 안착’ 등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20만5285명)은 수시 정원(24만976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수시모집 전체의 85.2%를 차지한다. 반면 지난해 29개교에서 1만7417명을 선발한 논술전형은 올해 28개교 1만5197명으로 줄었다.

    지역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를 넓히고자 마련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주요 전형으로 자리 잡은 점도 올해 수시모집 특징 중 하나다. 올해 80개교가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운영하면서 선발인원도 지난해 7230명에서 9535명으로 늘었고, 비중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4.0%로 지난해 3.0%보다 다소 확대됐다. 29개교 의·치·한의대에서는 532명을 이 전형으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