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1교시 국어 B형, 작년 수능보다 쉽고 6월 모평보다 어려웠다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9.02 10:30


  • 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치러진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한 분석은 대성학원이 가장 빨랐다. 대성학원은 시험이 끝나자 마자인 10시 6분경 “국어 A형 난도는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 비슷하고,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뒤이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평보다 어려웠다”는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B형에 대해서는 대성학원과 동일하게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전년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진학사와 이투스 분석 역시 대성학원과 일치했다. 진학사에 따르면, A형은 지난 해 수능 및 지난 6월 모평과 비슷했고, B형은 지난 해 수능에 비해 쉽게, 6월 모평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이투스는 "A형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스카이에듀도 대동소이했다. 10시 50분경 "B형은 지난 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평보다 어렵다. 다만, A형은 지난 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평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평가원 주관 하에 2일 전국 고등학교 2121곳과 학원 349곳에서 일제히 치러진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한 입시업체 분석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 대성학원 |

    1.출제경향분석
    2016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A형과 B형 모두 화법 5문항, 작문 5문항, 독서 4지문, 문학 4지문으로 구성됐는데, 문법은 A형에서 5문항, B형에서는 중세국어 문법이 출제돼 6문항으로 구성됐다. 

    작문은 [9-10]번이 A형과 B형 공통으로 출제됐다.

    문학은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A, B형 모두 4지문으로 출제됐다. A형, B형 모두 고전소설, 현대시+현대수필, 현대소설, 고전시가로 구성됐다.  지난해와 같이 현대시와 현대수필이 복합지문으로 구성돼 A형 B형 공통으로 출제됐는데 문항 수도 4문항에서 5문항으로 늘었다.

    독서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A, B형 모두 4지문으로 출제됐다. 예술 지문이 공통으로 출제됐다.

    2.난도
    국어A형은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B형은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만점을 받아야 1등급 이었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 3.학습 대책
    화법, 작문,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난도를 높이거나 지문,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있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 종로학원하늘교육 |

    1.난도
    -A형
    6월(만점자 1.91%) 모평과 전년도 수능(만점자 1.37%)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B형
    6월(만점자 4.15%) 모평보다 어렵게, 전년도 수능(만점자 0.09%)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2.수능 출제 예상 및 남은 기간 전략
    금년 본 수능에서는 6월과 9월 중간 난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기간 EBS 연계작품의 단순 문제풀이에 집착하지 말고, 작품 전체에 대한 이해, 줄거리 파악을 반드시 해야 한다.

    3. 특이한 문제
    국어A, B형 선택형 수능으로 나눠지면서 기존 B형에서는 현대시 2편이, A형은 현대시 1편 정도로 출제됐으나, 금년도에는 A형에서 현대시가 2편으로 늘었고, 여기에 수필까지 혼합된 복합 지문으로 출제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국어A형 이과 학생들의 경우 새로운 출제형태로 다소 어려웠을 가능성 높다.

    4.가장 변별력 있는 문제
    -A형
    18번(3점, 기술지문) : 해시함수(암호해독)을 온라인 경매에 적용하는 문제
    28번(3점, 예술지문) : 1900년대 사진 기법을 소개하는 지문으로 추론과 이해가 어려움
    42번(2점, 현대소설) : 현대소설 허준의 ‘잔등’에 관한 지문으로 내용 이해가 어려움

    -B형
    25번(2점, 과학지문) : 암세포 치료제(항암제) 관련된 지문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기가 어려움
    28번(3점, 예술지문) : 1900년대 사진 기법을 소개하는 지문으로 추론과 이해가 어려움


  • | 진학사 |

    1.난도
    -A형
    지난 해 수능(1등급 97점)과 올해 6월 모의평가(1등급 98점)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B형
    지난 해 수능(1등급 91점)에 비해 쉽게, 올해 6월 모의평가(1등급 100점)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2.출제 경향 및 특징
    A형과 B형 과학기술과 문법에서 다소 어려운 문제가 한 문제씩 출제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결국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교할 때 A형은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고, B형의 경우에는 매우 쉬운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줬다.

    EBS 반영 비율은 이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평가원이 밝힌 바 있는 70% 정도의 반영비율을 보여주었다. 독서보다는 문학 영역에서 EBS 반영 비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독서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해 절반 정도만이 EBS 교재에서 끌어왔다.

    독서영역은 인문, 사회, 과학(과학기술), 예술 영역이 출제됐는데 EBS 교재를 기본 제재로 해 새로 작성된 글이 출제됐다는 점에서 EBS 교재에 대한 체감도를 느끼기는 쉽지 않았다.

    문학영역은 현대시와 수필 복합세트,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이 출제됐는데 수필 정도만이 EBS 교재 밖에서 끌어왔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EBS 교재에 대한 체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 스카이에듀 |

    1.난도
    평이했다.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난도가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고 6월 보다는 다소 강화된 난도를 보인 것이 이번 9월 평가원 국어 모의고사의 특징이다.

    2.총평 및 출제 경향
    이번 2016학년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국어과목은 대체로 평이한 난도 속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너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상실했던 데 비해 이번 시험은 평이하긴 했지만 정확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소 출제돼 등급컷은 지난 시험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들이 폭넓게 연계가 됐으며, 특히 문학 파트에서는 좀더 높은 연계율을 보였다.

    화법과 작문, 문법, 문학이 크게 어렵지 않아, 올해 수능 역시 지난 2015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때처럼 A형, B형 모두 독서 파트가 등급 결정의 중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3.주요 문항
    -A형
    A형은 화법, 작문, 문법이 모두 평이했고, 특히 문법 영역은 난이도가 매우 낮아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 독서 파트는 제시문이 다소 까다롭긴 했지만 문제가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문학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현대소설 ‘잔등’이 서술 표현이 어려운 작품이어서 독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B형
    B형도 화법, 작문, 문법이 평이했지만 문법 영역에서 정확한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가 두 문제 정도 출제됐다. 독서는 6월 모의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난이도로 출제됐다. 문학은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낯선 작품인 현대소설 ‘옛 우물(오정희)’을 어느 정도로 독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

    4.학습 대책
    수능 시험은 기초적인 개념과 독해력이 강한 수험생을 위한 시험이다.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수능에 비해서는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훨씬 복잡한 제시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남은 기간 그 동안 출제됐던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과 EBS 연계 작품들에 대한 정리, 모의고사 훈련 등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이투스 |

    1.난도
    A형은 2015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 B형은 2015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2.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
    화법과 작문은 A형과 B형 모두 평이했으며, 각각 5문제 중 2문제를 공통으로 출제했다. 문법은 A형에서 5문제, B형에서 6문제를 출제해 문항 수를 달리하였다. 화법, 작문과 마찬가지로 2문제가 공통으로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제재에 따라 2~5문제가 나왔다. 예술 제재를 A형과 B형 공통으로 활용하여 4문제를 출제했다.

    문학에서는 제재에 따라 3~5문제 출제됐다. A형과 B형 공통으로는 현대시 ‘꽃덤불’(신석정)과 ‘사랑’(전봉건)과 ‘보리’(한흑구)를 지문으로 활용, 5문제를 출제했다.

    3.고난도․특이 문항
    B형 26번 (과학) : 항암제의 종류와 작용 원리를 다룬 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기>의 실험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문제다. 제시문의 정보량이 많고 복잡해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A, B형 38번 (시 수필 복합지문) : <보기>를 참고해 작품을 감상하는 문제로 작품 자체의 난도가 있어 까다로웠다. 작품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한 문제서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